1920년대
실제 1
즐거운 아침볕은 사람의 위에 빛나며,
기쁨의 웃음은 사람의 얼굴에 있어라,
모든 것은 이리도 곱게, 이리도 평화롭게
하느님의 주신 길을 밟으며 지내가건만,
아 서러워라, 쥐어뜯고 싶어라,
나의 사람이여, 아아 그대여,
내 맘에는 한도 없이 눈물 짓나니.
주석
실제(失題) 제목을 잃었거나 따로 붙이지 않은 시라는 뜻. 무제(無題)와 비슷하다.
심상·해설
환한 아침볕 아래 모두가 평화롭게 웃는데, 홀로 마음속으로 끝없이 눈물 흘리는 화자의 대비가 선명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