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스티븐슨
아침의 새노래와 저녁에는 별빛으로
네게 기쁜 진주핀과 작난감을 꾸며주마
바다의 푸른날과 숲속의 초록날로
알맞인 너와 나의 궁전을 지으리라
강물 히게 흘러가고 꽃들 곱게 피인곳에
우리의 부억간과 너의방을 맨들리니
아침에 오는비와 밤에나린 이슬로서
너의 빨래 헹겨빨고 네몸맑게 싳으렴아
다음은 다른사람 없을적에 우리노래
내 혼자 알고있어 너만혼자 좋아하는
듯기 참훌륭하고 부르기에 기쁜노래
멀리 뻗힌 한길가에 길가에 모닥불로
주석
스티븐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 L. Stevenson, 1850~1894). 스코틀랜드의 소설가·시인. 동시집 '어린이 시의 화원'으로 유명하며, 박용철이 그의 시를 옮긴 것이다.
한길 사람이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큰길의 옛말.
심상·해설
아침 새소리와 저녁 별빛 아래, 강물과 꽃이 어우러진 곳에 사랑하는 이와 지은 작은 궁전 같은 보금자리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