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떠날 때의 님의 얼굴
ᄭᅩᆺ은 ᄯᅥ러지는향긔가 아름답슴니다
해는 지는빗이 곱슴니다
노래는 목마친가락이 묘함니다
님은 ᄯᅥ날때의얼골이 더욱어엽븜니다
ᄯᅥ나신뒤에 나의 환상의눈에비치는 님의얼골은 눈물이업는눈으로는 바로볼수가업슬만치 어엽불것임니다
님의 ᄯᅥ날때의 어엽분얼골을 나의눈에 색이것슴니다
님의얼골은 나를울니기에는 너머도 야속한듯하지마는 님을사랑하기 위하야는 나의마음을 질거웁게할수가 업슴니다
만일 그어엽분얼골이 영원히 나의눈을ᄯᅥ난다면 그때의슯음은 우는것보다도 압흐것슴니다
주석
목마친(목메인) '목이 메다'에서 온 말로, 슬픔에 잠겨 목소리가 잠긴 가락을 뜻한다.
심상·해설
지는 꽃, 저무는 해, 목메인 노래처럼 사라지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역설로 이별의 순간을 미화한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만큼 어여쁜 님의 마지막 얼굴이 환영으로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