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키플링
영국의 흙을
한손으로 곱게쥘만큼 집으시오
집으실때에 그 아래누어있는
모든사람에게 잠깐 기도하오
위대하거나 명예있는 사람이아니라
수에 치지않는 예사사람
그의 생과사에 대하여
보도나 애도도없는.
그흙을 그대가슴우에 올려놓아보시오
당신의 마음병이 곳떠나리다!
이것은 열있는호흡과 곪은영혼을
감미하게하고 건전하게하리다
이것은 지나치게바쁜 손과머리를
대단 힘있게 제어하리다
이것은 저 생의불멸의고뇌에 항거하는
그대 생사의투쟁을 그치게하리다
마침내 그대가 회복되여, 어떠한 자비가
하날을 감동시키는가를 알게되오리다
이영국의 여러 꽃가운데서
봄의 낫바른 앵초
여름의 마음넓은 들장미
가을마당의 담모롱꽃
그리고 그대 어둠을 빚우기위하여
겨을의 벌모이는 담장이꽃
캔들마스에서 크리스마스타이드까지 어대서나
저의있는곳에 저의를 찾어 취하라
이러한 단순한것들고 바로쓰면
쇠해지는 안력을 회복시킨다
이것은 얽히고 내향하는 눈을
정화 시킬것이다
이것이 네게 너의익숙한분야안에 감춰진실물을 보일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참 긴요한것이지만
모든사람이 진실로 한왕인것 나타낼것이다
주석
키플링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 1865~1936). 영국의 시인·소설가. 이 시 'A Charm(부적)'은 고국의 흙 한 줌이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앵초 primrose. 이른 봄에 노랗게 피는 들꽃.
담모롱꽃 가을 들녘에 피는 꽃. 원문 표기 그대로 두었다.
캔들마스 Candlemas. 성촉절(2월 2일). 크리스마스 무렵까지, 곧 한 해 내내라는 뜻으로 쓰였다.
심상·해설
고국의 흙 한 줌을 가슴에 얹으면 열과 근심이 가시고, 사철 들꽃이 지친 눈을 맑게 한다는, 흙과 땅에 깃든 치유의 향수가 잔잔히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