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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1930년대

퍼시

박용철 · 1930년대
내가 알데바란성좌를 따내려오고 일곱별로 네머리를 꾸민대도 너의 미에 타오름을 더하지 못할게요 너의 태도에 별같이 찬기운을 주지 못하리라 눈에 뵈는 모래우에 죽엄을 앞세우고 무서운 불길을 헤쳐 간다 하드라도 나는 이보다 미칠듯이 더헡되이 네게로 몸을 돌려 손젓지는 안하리라

주석

퍼시 영국 시인 퍼시(W. A. Percy 등으로 추정). 어떤 별의 영광으로도 더할 수 없는 임의 아름다움과, 죽음을 무릅쓰는 것보다 더 간절한 끌림을 노래한 사랑 시이다.

알데바란 황소자리의 으뜸별로, 붉게 빛나는 1등성. 가장 빛나는 별의 영광을 상징한다.

일곱 별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 성단(좀생이별) 또는 북두칠성. 하늘의 빛나는 보석을 가리킨다.

심상·해설

하늘에서 가장 붉은 별을 따 머리를 꾸며도 더할 수 없는 임의 아름다움, 죽음의 불길보다 더 간절히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이 별빛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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