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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192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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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벽 · 1920년대
音樂會의歸途. I氏가 S氏더러, 「內行은 벌서 도라가셧는가요?」 「녜, 먼저 갓습니다. 驛에서 기다리고잇겟지요. 정녕.」 信賴의소리다. 自己의안해이기ᄯᅢ문에, 全然히 信賴한다. 죠흔일이다. 사람은 容易히, 사람을 信賴하지못하는것이지만, 夫婦의緣은, 彼此間에 信賴를 낫는것갓다. 이世上에서는, 적어도 안해는 男便에게取하야 信賴할수잇는것, 男便은 안해에게取하야 信賴할수잇는것갓다. (二十一年四月十一日午前三時)

주석

귀도(歸途) 돌아오는 길, 귀로.

내행(內行) 여행길에 함께한 부인. 또는 남에게 자기 아내나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던 말.

취하여(取하야) 여기서는 '~에 대하여', '~에게 있어서'의 뜻으로 쓰인 옛 표현.

피차간(彼此間) 서로 간, 이쪽과 저쪽 사이.

심상·해설

음악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늦은 밤, 두 사람의 짧은 대화 속에 먼저 간 아내를 의심 없이 믿는 한 남자의 마음이 잔잔히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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