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가톨릭출판사 / 2019년 3월 / 228쪽 / 12,000원
▣ 저자 - 프란치스코 교황, 디에고 마네티(엮음)
프란치스코 교황 -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1958년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가톨릭교회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집전했고,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회칙 〈신앙의 빛〉, 〈찬미받으소서〉 등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에고 마네티(엮음) - 1973년 이탈리아 카살레 몬페라토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에서 철학과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종교적인 주제를 담은 선집과 총서들을 편집했고, 메주고리예 등 성모 성지에 관련된 저서를 주로 집필했다.
▣ 역자 안소근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교황청 성서 대학에서 시편 전공, 현재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수다. 저서로는 『렉시오 디비나를 위한 성경 주해 이사야서』, 『구약 종주』 등이 있고, 역서로는 『아가』(G. Barbiero), 『하늘의 지혜』(M. Gilbert)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악마는 21세기에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너무 순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복음에서 악마를 물리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강론에서 한 말입니다. 이 말은 악마에 관해 교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핵심을 말해 줍니다. 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마귀는 존재합니다. 둘째, 악마는 오늘날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셋째, 따라서 우리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영적인 싸움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러한 주제가 중세에는 적합했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인터넷 등이 발달한 시대에는 이미 지나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교황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너무 순진해서는 안 됩니다.” 악마는 21세기에도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타락한 천사인 악마(‘디아볼로스’,` 곧 분열시키는 자 또는 ‘사탄’)의 존재를 분명하게 단언합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행위를 더 본질적이고 분명하게 묘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악마가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요한 8,44)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악마가 영혼들의 구원을 해치는 두 가지 무기가 언급됩니다. 하나는 사람을 죽이는 맹렬한 힘이고, 다른 하나는 기만적인 유혹입니다. 그 첫째 무기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사건을 기술하는 데서 이미 그 자취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역사의 첫 살인이고, 여기에서부터 인간 역사를 피로 물들인 폭력의 악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전에도 이미 우리 원조들의 원죄가 있었습니다. 악마의 목소리에 속은 하와는 에덴의 금지된 열매를 먹는 유혹에 떨어지고, 그 후 아담도 같은 행동을 하게 합니다. 하와는 루치펠(타락한 천사)이 던진 능란한 거짓말의 올가미에 걸려들고 맙니다. 그러므로 인간 역사는 처음부터 살인과 폭력, 사람을 유혹하는 거짓을 무기로 사용하여 영혼을 영원한 멸망으로 이끄는 악마의 작용을 특징으로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은 세 번째 문제, 악마와 맞서 싸우는 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악이 존재 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현대 세계를 둘러싼 증오와 폭력의 악순환을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교황은 이러한 악의 폭발 뒤에 있는 것이 누구인지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럴 때에만 오늘날 인간의 마음을 속박하는 아픔, 고통, 번민, 죄의 진정한 궁극적 원인을 밝히고 거기에 적절한 대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악 뒤에 살인자며 거짓말쟁이인 마귀가 있다면, 인류는 마귀가 인류의 원수임을 알아보고 매일의 영적인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각자 준비해야 합니다. 원수는 자신을 숨기고, 발견되지 않으려 하며, 일상생활의 틈새에 능숙하게 숨어서 사람을 죽이는 분노와 거짓된 유혹이라는 치명적 무기로 영혼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을 조금씩 속이며 공격하려 합니다. 그래서 교황은 조심하라고, ‘너무 순진하면 안 된다’라고 하며 놀라지 말고 깨어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온전히 신뢰하며 하느님께 자신을 내맡기라고 끊임없이 호소합니다.
▣ 차례
머리말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하는 악마
제1장 예수님도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제2장 마귀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제3장 지옥의 길은 좋은 의도로 닦아집니다
제4장 사탄은 위선적인 아첨가
부록 1 성 미카엘 대천사에게 드리는 레오 13세 교황의 기도
부록 2 본문 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