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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악시 마음은
1920년대

시악시 마음은

홍사용 · 1920년대
시악시 마음은 비탈길 밭둑에 삽살이 조을고 바람이 얄궂어 시악시 마음은 ……………… 찢어 내려라 버들가지를 꺾지는 말어요 비틀어 다고 시들픈 나물은 뜯거나 말거나 늬나나 나…… 나나나 늬……

주석

시악시 '색시'의 옛말·방언으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자(처녀)를 이른다.

늬나나 나·나나나 늬 민요의 흥을 돋우는 입소리(후렴). 뜻 없이 가락을 메우는 여음구이다.

심상·해설

봄바람 부는 비탈 밭둑에 삽살개가 졸고, 버들가지를 비틀며 흥얼대는 처녀의 알 수 없는 설렘이 민요 가락에 실려 향토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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