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연 지음
생각의힘 / 2026년 4월 / 520쪽 / 26,500원
▣ 저자 오수연
차의과학대학교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차움(Chaum) 면역증강클리닉에서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유전체학 석사 및 내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턴·내과 전공의·소화기내과 전임의 수련 과정을 거치며, 내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다. 진료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영양, 보완대체의학, 통합의학, 기능의학, 명상을 공부하였고, 이를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여 식단·검진·약·영양제·명상의 방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질병 관리 및 예방 전략을 제시해 왔다. 방송·신문·매거진 등 다양한 매체에서 면역력, 건강검진, 영양, 비타민 관련 집필과 자문 및 출연을 하고 있으며, 환자 교육용 유튜브 채널(@건강한생활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 Short Summary
나는 내과의사로서 질병을 공부하며 크게 두 가지를 깨달았다. 하나는 현대의학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학이 하고 있는 치료의 상당 부분은 증상 완화에 대한 것이다. 이미 발생한 심각한 질병을 낫게 하지는 못한다. 둘째, ‘최고의 치료는 예방’이라는 점이다. 현대의학은 대부분의 중질환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은 우리가 가진 최선의 방책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많은 질환이 실제로 예방 가능하다는 점이다. 통계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질환의 상당 부분은 생활습관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 부담이 되는 주요 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당뇨병, 고혈압, 만성 폐쇄성폐질환, 간질환 등이다. 즉 상당 부분이 흡연, 음주, 식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습관 관리와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적 접근이 가능한 질병인 것이다.
사실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개인의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어쩔 수 없는 이유’로 담배를 피우고, 폭음을 하고, 매일같이 기름진 고기를 먹고 하는 것이다. 그분들이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거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런데 그 모든 ‘어쩔 수 없는 이유’를 재고해야만 하는 매우 현실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겼다. 그건 바로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통계 자료를 보면, 2024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세인 데 반해, 건강수명은 65.5세에 지나지 않는다.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평균 18년을 병치레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앞으로 수명이 더욱 늘어나 100세 넘게 살 텐데, 건강수명이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기대수명만 늘어난다면, 족히 30년을 질병과 함께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질병이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최소한 수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결과가 서서히 질병으로 나타난다. 질병에 가까워지는 질병 전단계에서 발견되어 관리된다면, 건강하던 상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안타까운 점은 생활습관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건강할 때는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하고 나서야, 이걸 되돌리려고 생활습관을 챙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질병이 한참 진행된 상태에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더라도 망가진 것이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도 소는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10년 전만 해도 ‘건강을 관리해서 질병을 예방한다’는 관점은 대중적이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하듯 질병을 진단받았다. 그야말로 질병을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건강검진이 보편화되었고, 질병의 위험인자도 잘 규명되어 있다. 질병 예방이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그래서 부모는 질병을 당하는 세대였다면, 그 자녀들은 질병을 예방하는 세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만큼 의료 이용에 대한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아프기 때문에 병원에 갔지만, 지금은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해 병원에 간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병원에 가는 것이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진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다. 다시 말해 어떻게 수명을 더 늘리는가 아니라, 그 시간을 건강하게 채우는가이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오늘 저녁 식탁에서, 다음 건강검진에서, 영양제 한 알을 고르는 순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방대한 의학 지식을 독자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옮겨놓았다.
▣ 차례
추천의 글 ‘사후 약방문’을 넘어, 삶을 지키는 지혜의 기록
프롤로그 | 예방! 질병의 패러다임이 변하다
1장 당뇨병 : 예방의 핵심은 식습관에
2장 동맥경화 : 심근경색과 뇌경색, 답은 예방뿐
3장 치매 : 치매도 절반이나 예방이 된다고요?
4장 면역력 : 바야흐로 면역력 관리의 시대
5장 암예방과 건강검진 : 위험인자 관리와 조기진단
6장 영양제 : 영양성분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7장 명상 : 치유를 향한 몸과 마음의 여정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