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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달, 태양
1920년대

별, 달, 태양

황석우 · 1920년대
우주는 끝없는 암흑이온대 별과 달과 태양은 그곳곳의 동리(洞里) 목에 비치는 가등(街燈)! 그 발전소(發電所)는 조화옹(造化翁)의 심장(心臟) 속! 그리고 달과 태양은 지구(地球)의 동서(東西)에 갈린 주야등(晝夜燈)이랍니다

주석

조화옹(造化翁) 천지 만물을 만들고 다스린다는 조물주를 가리키는 옛말.

주야등(晝夜燈) '낮 주(晝)·밤 야(夜)·등 등(燈)'으로, 낮을 밝히는 해와 밤을 밝히는 달을 함께 이르는 시인의 조어.

동리(洞里) 목 마을로 드나드는 어귀나 길목.

심상·해설

끝없이 캄캄한 우주를 마을로 상상해, 별과 달과 태양을 길목마다 켜진 가로등에 빗댄 기발한 천문 환상이 신비롭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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