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흐름출판 / 2026년 6월 / 404쪽 / 22,000원
▣ 저자 데이비드 겔러스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 주로 비즈니스와 기업 문화를 다루며, 기업의 이익 추구 활동뿐 아니라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함께 분석하는 기사로 유명하다. 2년여에 걸쳐 파타고니아가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공한 기업이 되었는지, 다른 기업들이 파타고니아의 원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밝히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매체의 주목을 받았으며, 전작 『자본주의를 무너뜨린 남자』 역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역자 고현석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신문》과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현재는 인문,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코스모스를 넘어』, 『멈추지 못하는 뇌』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1968년, 한 남자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국립공원 내에 있는 피츠로이산의 눈 속에서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았다. 한 달을 버틴 끝에 날이 갰고, 그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피츠로이산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5년 뒤, 그 땅의 이름을 딴 ‘파타고니아’가 탄생했다. 이후 반세기 동안 파타고니아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초창기부터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했고, 공급망 정화에 막대한 비용을 들였으며, 논란을 무릅쓰고 다양한 사회 운동에 뛰어들었다. 파타고니아의 고집, 그것이 파타고니아를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젊은 시절, 더트백(dirtbag)으로 불렸다. 더트백이란 길 위의 자유로운 삶을 좇는 사람을 뜻한다. 등반계에서는 오직 암벽을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을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조직에 어울리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하는 길을 택했다. “스스로 규칙을 정한다면 반드시 이기기 마련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파타고니아를 연 매출 10억 달러의 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그 결과, 《포브스》의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쉬나드는 분개했다. 더트백은 그의 정체성이었고, 억만장자는 그가 평생 지켜온 모든 것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는 2022년에 파타고니아의 모든 주식을 목적 신탁과 자선 단체에 기부하며, 회사의 정체성을 지키는 새로운 지배 구조를 완성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억만장자가 아니다.
그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등반가의 감각으로 움직여 왔다. 암벽에 매달린 채 다음 바위를 향해 몸을 던지고, 손끝의 힘만으로 버티며 순식간에 결단을 내리듯, 그는 사업에서도 무언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면 단숨에 방향을 틀어 버렸다. 그러나 그의 이상은 때때로 변덕과 독선으로 나타났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잦은 경영진 교체와 혼란을 감내해야 했다. 그는 결국 파타고니아를 통해 옳은 일을 하면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지만,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모순을 온몸으로 통과해야 했다. 끊임없는 실험과 혁신으로 개인의 성공 신화를 넘어 자본주의에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제시해 온 그의 유산은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 끝없는 성장과 소비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에 쉬나드의 삶은 ‘무엇을 위해 나아가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오늘날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성공이라 정의할 것인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 차례
이 책에 쏟아진 찬사
prologue_문제는 언제나 돈이었다
route 1. 아웃사이더 (1938~1963년)
route 2. 클린 클라이밍 (1964~1972년)
route 3. 대장장이에서 사업가로 (1970~1979년)
route 4. 파타고니아 마니아 (1980~1986년)
route 5. 야생을 위한 균형 (1987~1992년)
route 6. 공급망 대전환 (1991~1997년)
route 7. 두 얼굴의 리더십 (1994~2005년)
route 8. 모순을 향한 정면 돌파 (2002~2012년)
route 9. 행동주의 기업 (2015~2021년)
route 10. 정상에서 내려오기 (2017~2022년)
route 11 앞으로의 50년 (2019~2024년)
epilogue_끝나지 않은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