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26년 1월 / 308쪽 / 19,000원
▣ 저자 안문석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 영국 워릭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통일부, 정치부, 국제부 기자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데스크를 지냈다. 2012년부터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세계외교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활발한 저술활동을 통해 『작은 나라, 당찬 외교』, 『식탁 위의 외교』, 『북한 민중사』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으며, 한반도와 국제정치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 Short Summary
대만은 범생이 이끌어나가는 국가다. 어디서나 모범생을 지향하고, 칭찬한다. 그 범생들이 경제, 정치, 사회 각 부문을 이끌고 있다. 즉, 범생이 국가 대부분의 영역을 리드해가는 나라다. 정치든 경제든 교육이든 범생이 리더 역할을 맡고 있고, 범생 식으로 조용하면서 내실 있게 운영되어간다. 한마디로 대만은 ‘모범생 지향 사회’다. 범생들이 끌고가는 대만은 실업률은 낮고, 빈부격차는 작으면서, 복지 수준은 높다. 경제는 안정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의 행복도는 많이 높다. 세계적인 조사기관들이 매년 발표하는 행복지수가 아주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에서 보통 1위다.
그런데 ‘범생 공화국’을 운영해나가는 대만에 큰 장애가 있다. 하나는 중국, 하나는 미국이다. 중국은 ‘100년의 마라톤 계획’을 갖고 있다. 대만의 자율성을 인정하면서 하나의 나라로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대만과 경제적·인적 교류를 강화해 일국양제(一國兩制)로 통일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도 자주 한다. 조용하고 차분한 나라 대만은 그래서 마냥 평온할 수만은 없다. 미국은 대만의 둘도 없는 우방이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요구도 많이 한다. 바로 국방비를 GDP의 10%까지 올리라고 요구한다. 이렇게 대만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나름 실용 외교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대만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외교 등을 직접 보고 느낀 체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저자는 대만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산책하고 구경도 하면서 대만을 관찰했다. 대만 사람들은 친절하고 정이 넘친다. 대만은 한국과 다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다. 우리가 북한과 맞서고 있다면, 대만은 중국과 맞서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 과정을 겪었고, 독재정권을 겪었다. 반면 대만은 조용하고 행복지수가 높다. 사람들은 수수하고 담백하며, 극단은 싫어하고, 질서와 절약을 원칙으로 삼는다. 대만 사람들은 소탈하면서 정직하다. 옷차림도 수수하고 배려심도 많다. 대만 사람들은 뭔가를 믿고 거기에 의지하면서 그 신심으로 실제 생활을 충실하게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따지고 가리기보다는 두루뭉술 실용적이다. 실용 정신이 충만하다 보니 ‘너무 개인주의적인 거 아냐?’ 하는 느낌을 줄 때도 많다. 자기 일을 하고, 특별히 협력할 일이 없으면, 남의 일에 관심이 별로 없다.
▣ 차례
머리말 / 프롤로그
제1장 범생 천국 대만
제2장 범생 맞춤형 사회
제3장 시민을 위한 시민의 사회
제4장 수수하고 담백한 사람들
제5장 합리적인 너무나 합리적인
제6장 극단은 싫어
제7장 영원한 숙제, 중국
제8장 더 가야 할 길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