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미술관

도둑맞은 미술관

저자: 수지 호지
출판사: 현대지성
등록일: 2026-09-01


수지 호지 지음

현대지성 / 2026년 8월 / 280쪽 / 17,500원




▣ 저자 수지 호지


영국의 미술사학자이자 영국왕립미술협회 특별 회원. 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건축·디자인 등에 관한 책을 160권 이상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서 선정한 ‘No.1 미술 작가’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술사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광고 회사 사치앤드사치, JWT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다. 이후 미술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서양미술』, 『바로 보는 여성 미술사』, 『세상의 건축』 등이 있다.


▣ 역자 안진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미술 이론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도슨트처럼 박물관 걷기』, 『화가들의 꽃』, 『컬러의 힘』, 『보는 눈 키우는 법』,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건축 수업』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Short Summary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1911년 도둑맞기 전까지 미술관 한쪽에 조용히 걸려 있는 초상화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도난 사건이 벌어진 뒤, <모나리자>가 걸려 있던 빈 벽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관람객이 루브르박물관으로 몰려들었다.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이 그림을 걸작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다. 걸작은 그 자체로 도난당하는 이유가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둑맞았다는 사실이 걸작으로서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사라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존재를 의식하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간절히 보고 싶어 한다.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는 두 번이나 도난당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저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은 도난당한 작품들이 걸려 있던 빈 액자를 전시해 더 유명해졌다. 미술사에서 가장 강력한 홍보 수단은 다름 아닌 ‘도난’이었다.



이 책은 이처럼 걸작에 따라다니는 아이러니한 ‘도난의 미술사’를 기록한 책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24건의 도난 사건을 통해 예술 작품들에 숨겨진 뒷이야기를 낱낱이 밝힌다. 도난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도둑맞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예술가의 작품 세계까지 꼼꼼히 해설한다. 예술과 범죄, 역사가 교차하는 독특한 예술 논픽션이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도난당한 작품들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17건의 미제 사건을, 2부에서는 극적으로 미술품을 회수해 해결된 7건의 사건을 다룬다.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 전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도난당한 경위와 수사 과정,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배경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함께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범인들의 기상천외한 범죄 수법과 치열한 몸값 협상, FBI·인터폴 등 수사기관의 끈질긴 추적 과정이 쉴 틈 없이 전개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도둑맞아 잃어버린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난은 단순히 그림 한 점을 잃어버린 데 그치지 않는다. 그 그림을 보고 감동할 기회, 그 안에 담긴 시대의 기억, 우리가 공유해온 문화의 한 조각까지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가까운 미술관에 가보자. 그림 앞에 머무는 시간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상실의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눈앞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책으로 어느 도슨트의 해설보다 더 마음 깊이 와닿는 미술관 감상법을 얻게 될 것이다.


▣ 차례


미술관에 들어서며: 도둑맞은 그림에 관한 7가지 의문



1부 LOST 잃어버린 미술품


CASE 01 나치의 예술품 대량 약탈

CASE 02 모두가 탐낸 대성당의 제단화

CASE 03 사라진 천재의 데뷔작

CASE 04 살인범이 그린 성탄화의 행방

CASE 05 담뱃갑으로 시작된 수년간의 줄다리기

CASE 06 갈라선 우정, 사라진 초상화

CASE 07 빈 액자가 걸린 미술관

CASE 08 풍경화를 둘러싼 이중의 미스터리

CASE 09 하룻밤 만에 사라진 2톤 조각상

CASE 10 거칠게 침입해 순식간에 훔치다

CASE 11 다섯 점의 걸작을 훔친 ‘스파이더맨’

CASE 12 대낮에 사라진 반 고흐의 그림

CASE 13 중국 미술품 연쇄 도난 사건

CASE 14 빈 받침대만 남은 공원의 조각상

CASE 15 난로 속으로 사라진 모네와 피카소

CASE 16 바꿔치기한 위조품이 수년간 전시되다

CASE 17 침묵을 택한 도둑맞은 미술관



2부 FOUND 되찾은 미술품


CASE 18 도난이 완성한 미술의 아이콘

CASE 19 “당신들의 형편없는 보안에 감사합니다.”

CASE 20 권총을 들고 보트로 탈주하다

CASE 21 돌아온 반 고흐 Ⅰ: 14년 만의 귀환

CASE 22 화장실에 두고 간 걸작들

CASE 23 스키 마스크를 쓴 대낮의 무장 강도

CASE 24 돌아온 반 고흐 Ⅱ: 미술품 탐정의 활약



미술관을 나서며: 빈 액자에 걸려 있는 것

50가지 주요 미회수 작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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