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저자: 앙드레 콩트-스퐁빌
출판사: 생각의나무
등록일: 2010-09-03
앙드레 콩트-스퐁빌 지음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 431쪽 / 18,000원




▣ 저자 앙드레 콩트-스퐁빌


프랑스의 명문 파리고등사범학교 출신으로 철학교사 자격을 얻은 이후 파리 1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였다. 2003년부터는 대학을 떠나 지금까지 집필과 대중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프랑스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명망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철학지Revue International de Philosophie》의 몽테뉴·파스칼·알랭 특집호에서 편집책임을 맡기도 하였다. 2008년부터는 프랑스의 국가윤리자문위원회(C.C.N.E)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 책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를 비롯해 『절망과 천복에 대한 논증』, 『현대인의 예지』, 『철학 사전』 등 20여 권의 저서를 썼으며, 이 저서들은 모두 24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그는 스스로를 유물론자, 무신론자, 이성주의자, 인문주의자라고 언급하지만, 그의 철학에는 개인의 영성적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에서는 개인의 그러한 영성적 측면이 ‘가치의 차원’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있다.




▣ 역자 이현웅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기획자이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느와르』,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혁명의 한가운데로의 여행』, 『미래의 짧은 역사』(근간)가 있다.




Short Summary


프랑스의 좌파적 자유주의자인 저자는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본질과 문제점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윤리’란 인류가 자신이 벗어난 미개성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위협적 존재로 남아 있는 야만성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부과한 모든 규칙들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해주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자본주의는 결코 윤리적이지 않다. 그 이유는 파스칼의 차원과 경계의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차원인 경제학-기술-과학적 차원은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의 대립으로 내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지만, 스스로의 경계를 긋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생물학은 우리에게 ‘어떻게 복제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있지만 ‘복제를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는다. 따라서 두 번째 차원인 법 - 정치적 차원이 그 바깥에서 경계를 그어야 한다, 이 법 - 정치적 차원은 합법적인 것과 합법적이지 않은 것의 대립으로 구조화되어 있지만, 첫 번째 차원과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경계를 긋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그러므로 세 번째 차원인 윤리의 차원이 그 바깥에서 경계를 그어야 하며, 이 윤리의 차원은 다시 네 번째 차원인 가치의 차원, 즉 사랑의 차원에 의해 보충되어야 한다.



자본주의가 윤리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경제학-기술-과학적 차원이 내재적으로 윤리의 차원에 종속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런 주장은 과학이 윤리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전혀 타당하지 않다. 결국 자본주의에 윤리를 요구하는 것은 차원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동에 빠진 것으로, 이러한 혼동은 우스꽝스러운 것이며 독재를 불러일으킨다.



마르크스는 경제를 윤리화하고자 했다. 그가 꿈꾸었던 유토피아가 성공하려면 개인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공동의 이익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개인의 윤리를 통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공산주의는 사상 주입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인간성을 변형시키고자 했고 결국 전체주의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제학에 윤리를 도입함으로써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게 하고자 했던 마르크스의 이상은 흉측한 모습으로 변했고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자본주의가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하는 것은 모든 주체가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며 자본주의는 그 자체로는 윤리적이지도 비윤리적이지도 않다. 따라서 윤리적 자본주의를 꿈꾸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본주의에 법적인, 정치적인, 그리고 윤리적인 외부적 한계를 많이 설정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개인으로서 우리들 자신이 윤리적이 되어야 한다.




▣ 차례


서문



제1부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서론: 윤리에 대한 물음과 세대

제1장 윤리의 복귀

제2장 경계의 문제와 차원들의 구분

제3장 자본주의는 윤리적인가?

제4장 차원들의 혼동 우스꽝스러움과 독재, 순수주의 혹은 야만

결론: 개인의 우위성 혹은 집단의 우월성



제2부 앙드레 콩트-스퐁빌에게 묻는다

일자리 창출이 윤리적일까? / 이윤을 창출한 것인가, 아니면 부를 창출할 것인가?

사회주의는 윤리적인가? / 평등 / 좌파, 아니면 우파?

좌파의 순수주의, 우파의 야만? / 윤리와 정치 / 기업주들의 책임

공동의 가치와 ‘가치헌장’ / 기업: ‘법인?’ / ‘시민기업’ / 기업 내의 사랑

윤리, 아니면 사회학? / 주 35시간 근무제 ‘노동의 가치’ / 노동과 존엄성

세계화 / 미국의 헤게모니 / 정신분열증, 아니면 공유영역? / 보편적 분석, 아니면 특수한 분석?

기업 내의 윤리의 자리 / 소유자 없는 자본주의? / 기업주의 목적, 기업의 목적 / 모험

주식시장 / 연금기금 / 역사의 종말? / 윤리와 가치 / 사랑이 신일까?

의미(/방향)에 대한 질문 / 복지국가 / 결론을 대신해서: 비극과 정치



후기_ 몇몇 반론에 대한 대답

감사의 글

앙드레 콩트-스퐁빌의 책들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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