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저자: 조지 레이코프
출판사: 삼인
등록일: 2006-10-27
조지 레이코프 지음

삼인 / 2006년 4월 / 235쪽 / 10,000원




▣ 저자 조지 레이코프(George Lakoff)


조지 레이코프는 인지언어학을 창시하여 언어학과 인지과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세계적으로 저명한 언어학자다. 진보적 비당파 연구기관인 로크리지 연구소(Rockridge Institute)의 창립 선임 연구원이면서 리처드 & 로다 골드만 기금 교수로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인지과학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정치적 논쟁을 프레임으로 구성하는 데에 인지언어학을 응용해왔다. 국제인지언어학협회 회장, 인지과학회 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버클리 국제컴퓨터과학연구소의 공동 소장이다. 저서에『인지의미론(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What Categories Reveal About The Mind,1987)』,『삶으로서의 은유(Metaphors We Live By, Mark Johnson과 공저, 1980;2003)』, 『몸의 철학(Philosophy in the Flesh:The Embodied Mind and Its Challenge to Western Thought, Mark Johnson과 공저, 1999)』,『도덕의 정치(Moral Politics, 제2판, 2002)』 등이 있다.


▣ 역자 유나영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인류학과 대학원을 중퇴했다. IT회사 기획팀, 대기업 홍보팀, 출판사 편집부 등에서 근무했고, 현재 영어권 인문사회 도서를 번역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Short Summary


2003년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공화당 후보로 주지사 선거에 나와 승리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의 노조들은 현임 주지사였던 그레이 데이비스(민주당)가 아널드 슈워제네거보다 서민과 노동자에게 훨씬 유리한 태도를 취한다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데이비스와 슈워제네거 중 어느 편이 더 당신에게 유리합니까?" 하는 질문에는 거의 대부분 데이비스라고 대답했던 노조원들이, 그런데 누구에게 투표할 예정이냐고 묻자 슈워제네거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람은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데, 대체 왜 이런 일이, 그것도 아주 광범위하게 일어날까?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에 따라 투표한다. 그들은 자기가 동일시하고픈 대상에게 투표한다. 사람들이 자기 이익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정체성에 투표한다. 그리고 자기의 정체성이 자기 이익과 일치한다면 두말할 것 없이 그쪽으로 투표할 것이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곧 캘리포니아의 노동자들은 '노동자'라는 정체성보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표상하는 어떤 것을 자신의 정체성, 가치관, 동일시의 대상으로 선택한 셈이다.



선거 기간에 진보 진영은 흔히 보수 진영의 정책 실패와 거짓말을 공격한다. 진실만 전달한다면 유권자가 자신들을 지지하리라 믿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진실을 알리기만 하면 사람들은 옳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는 그 가정이 틀렸다고 말한다. 진실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려면, 그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프레임에 부합해야 하고, 만약 진실이 프레임과 맞지 않으면, 프레임은 남고 진실은 버려진다는 것이다. 프레임에 어긋나는 진실은 아예 귀에 안 들어오거나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진실만 전달하는 것으로는 모자라다는 이야기다. 진실을 들을 '귀'를 먼저 열어야 하는데, 그 귀를 여느냐 마느냐는 '프레임', 한마디로 말해 '생각의 틀'이 결정한다.



프레임을 형성하는 것은 바로 '말'이다. '말'의 밑바탕에는 가치관이 있다. 이를테면 "국익을 위해서 사소한 실수는 덮어야 한다"는 말은 "국익이 우선이다"라는 프레임에서 비롯되고, "국익이 우선이다" 프레임은 "국가는 나를 대표하며 국가의 이익은 곧 나의 이익"이라는 가치 판단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프레임 앞에서 무슨 무슨 실수가 있었다고 열거해 봤자 먹혀들지 않는다. 먼저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이 책은 바로 그것을 이야기한다.




▣ 차례


추천사 /하워드 딘

서문 /돈 헤이즌

머리글 -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1부 그것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1. 입문_어떻게 공론을 되찾아 올 것인가

2. 터미네이터 등장

3. '결혼'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

4. 테러의 은유

5. 은유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6. '거짓말'이냐, '신뢰에 대한 배신'이냐



2부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1. 우익이 원하는 것

2. 진보 세력을 결집하는 것

3. 자주 묻는 질문들(FAQ)

4. 보수주의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감사말

옮긴이 후기 - 철저히 당파적인, 그러나 재미있고 유용한

지은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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