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 지음
쿰란출판사 / 2025년 11월 / 392쪽 / 19,000원
▣ 저자 최용민
30여 년간 한국무역협회에서 근무하며 북경지부장,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3년간 무역센터의 전체 자산 및 시설을 관리하는 WTC Seoul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KBS 등 방송과 강연을 통해 무역과 통상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2019년)을 수훈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는 광운대학교 및 숭실대학교 겸임교수,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22대 국회한중의원연맹 자문위원, 일터소명운동본부 대표, 물댄동산교회 일터 사역 디렉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로그 ‘일터소명운동본부’를 운영하며, 매주 새로운 칼럼을 올리고 있다. 저서로는 『용의 경제에 올라타라』, 『슬기로운 직장생활』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세계를 지배한 그리스 철학에는 일은 세속적이고 계층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담당하는 것이라는 사고가 있었다. 종교개혁이 있기 전까지 약 1,500년간 이런 틀이 확고하게 이어져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 안에도 일에 대한 부정적인 식견이 존재했고, 직업에 대한 소명 개념이 없었다. 돈을 벌려고 하는 자는 진정한 자유인이 아니라고 설파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에 지배당한 느낌이다. 그러나 마르틴 루터는 모든 직업에 소명론을 적용하였다. 특히, 그는 직업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하였다. 직분이 다를 뿐이지 일에 높낮이(계층의식)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벧전 2:9)은 우리 모두에 대해 왕 같은 제사장이요, 택하신 백성이라는 만인 제사장 설, 즉 모두가 일터에 선 성직자임을 선포하고 있다.
Vocation(직업)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Vocacio, 즉 ‘부르다’에서 왔다. 직업은 스스로 선택한 무엇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소명이 녹아 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우리가 응답함으로 나가서 일하고 있다. 따라서 본래적 의미(소명)에서 보면 회사 사장이 고용주가 아니라 하나님이 고용주이다. 허락받은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하도록 소환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이 그곳으로 나를 먼저 부르고, 이에 응답하여 내가 나간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일터는 창조 세계의 잠재력을 개발하라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수행하는 곳이다. 특히 경제활동은 창조주의 일에 직접 참여하는, 즉 창조 세계를 돌보고 잠재력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덕스럽게 개발하는 방법이고, 넓은 의미의 선교다. 우리는 일을 통해 인간의 삶을 향상하고 아름답게 가꾸라는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다. 일은 아담과 하와의 후예로서 세계를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교회는 물론 직장에서 24시간 내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열방을 축복해야 한다. 우리는 일을 통해 나의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전을 꿈꾸는 공동 창조자이자 동역자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일터는 선교의 최후 보루이다. 그곳에 가장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고, 선도해야 할 대다수가 일터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므로 일터가 선교지이다. 일터의 불신자를 모른 체하거나 그들의 복음에 애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쪽짜리 신앙에 머무는 것이다. 일은 하나님이 세상을 축복하는 수단이다. 일은 실력을 쌓는 중요한 통로이고 옆의 동료를 도와주는, 즉 이웃 사랑이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아주 구체적인 방안이다. 일터는 성도를 성장시키는 플랫폼이다. 동시에 성도의 가장 크고 많은 고민이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성직자는 접근할 수 없다.
이 책은 말단 신입사원부터 조직의 CEO까지 경험한 저자가 35년의 직장 경험과 성경 말씀을 통해 일터의 소중함, 그리고 일에 대한 소명의식을 전하고, 일터에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며 삶이 달라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차례
추천사
머리말
Ⅰ. 일터에 임한 하나님 나라
Ⅱ. 거룩한 일터와 선교
Ⅲ. 믿음과 실력 있게 일하기
Ⅳ. 즐겁게 일하기와 손해 보기
Ⅴ. 관계 관리와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