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든 원 지음
온더페이지 / 2025년 8월 / 216쪽 / 17,500원
▣ 저자 헤이든 원
대한민국 배우 그리고 작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카메라로 사진 찍기, 산책하기, 하늘 보기를 좋아한다. 국내에서 배우 활동을 하던 중 코로나 시국 방구석에서 영어를 독학해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K-드라마 ‘웨스턴 애비뉴’의 주연을 맡아 2024 아시안 월드 영화제(AWFF)에 초청받았다. 최근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 ‘세자가 사라졌다’ 등으로 다양한 필모를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 Short Summary
여유. 어쩌면 살아가며 우리가 가장 애타게 갖고 싶은 것. 삶과 죽음의 경계, 그 틈새에 늘 끼워 넣고 싶은 두 글자. 여유. 난 이 두 글자의 의미를 찾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매일 걸었다. 어떤 날은 새벽녘, 어떤 날은 해 질 무렵, 어떤 날은 한적한 오후에 걸었다. 집 앞 공원, 고즈넉한 골목, 사람이 많은 곳, 사람이 적은 곳, 그리고 미국과 일본까지, 내 발길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었다.
휴대폰은 집에 두고, 종이와 펜 그리고 가끔 필름 카메라만 챙겨 걸으며 세상을 느꼈다. 새들의 지저귐, 사람들의 웃음소리, 재잘거리는 말소리, 바람의 살랑거림, 나뭇잎의 춤사위, 그 위로 번지는 빛줄기, 하얀 구름, 푸른 하늘, 주황빛 노을, 어둠이 오기 전의 보랏빛 하늘, 밤하늘의 별, 밤공기 내음,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 그리고 모든 순간마다 죽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
그 끝에 마침내 발견했다. 여유를 찾는 방법을.
나만의 방법을 기록한 이 글에서 당신의 여유를 훔치길,
나 역시 그랬듯,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어쩌면 당신 곁에 있는 ‘여유’를 발견하길,
그리하여 마주한 여유를 반갑게 맞이하길, 더없이 바란다.
매일매일 즐거움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의 우리가 자라면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우리 주변에 있는 ‘무엇’을 찾는 여정의 기록이다.
배우이자 작가인 헤이든 원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휘발될 뻔한 감정들을 붙잡아 종이에 옮긴 그의 글은 때로는 짧은 시 같고, 때로는 가까운 이에게 보내는 편지 같다. 불안과 두려움, 기쁨과 감사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읽는 이의 사적이고도 내밀한 마음을 두드린다. 그리고 일상에 파묻혀 무뎌진 감각들을 다시 깨우며, 잊고 지낸 것들을 하나하나 불러낸다. 아침 공기의 서늘함,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들었던 빗소리, 누군가의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지던 순간들, 풍족하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던 그 시절의 우리.
여유는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내어주는 작은 틈새임을. 그저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음을.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알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 차례
추천사
머리글
1부. 오늘의 행운을 주웠다
여유를 훔치는 방법 / 숨, 쉼 / 오늘도 이겼다
행운 줍기 / 한국의 여름 / 나만의 레이스
하늘 색 / 평화 / 삶 / 엄마 / 여유의 바다
2부. 아무렴 어떤가
고독과 잡생각 / 심우도 / 비눗방울 / 발버둥
비행 / LALA LAND / 봉우리 / 근두운 / 시
흔적 지우기 / 네모의 꿈 / 빈틈 있는 사람 / 방향
3부. 그 순간의 우린 부족함이 없었다
아버지의 필름 카메라 / 건강하게 사는 방법
Last dance of Spring / 공원에서 만난 ‘귀빈’ / 열정
오키나와1 / 오키나와2 / 오키나와3
온기 / 죽음 / 라디오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