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기 지음
행성B / 2022년 4월 / 167쪽 / 12,000원
▣ 저자 유환기
마음만은 신입 사원인 6년 차 직장인.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믿었던 대학 시절부터 쌓아 온 다채로운 경험이 섞이고 섞여 결국 무채색 회사원의 삶이 되리란 걸 누가 알았을까? 직선같이 단조로운 일상에 곡선 한 번 긋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입사만 하면 끝난 줄 알았지만 매번 새로운 시작점에 서게 되는 하루를 기록했다. 딱히 용맹하지 않은 회사 생활 중이지만 용맹하게 글은 쓰고 있다. 꼰대 상사, 박봉, 야근처럼 짜증 나는 것들에 딱밤 한 대 날려 주는 특유의 시니컬한 문체는 독자들을 위로하고 동지애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 Short Summary
‘각 잡힌 와이셔츠를 입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두하고, 임원진들 앞에서 멋지게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퇴근 후에는 취미 생활이나 자기 계발을 하며 보람차게 하루를 마감한다.’ 이는 취업 준비생 시절 누구나 그리는 대기업 사원의 모습에 대한 로망이다. 그런데 그 환상이 깨지기까지는 입사하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반짝반짝한 새 사원증을 받아 들고 설레던 시간도 잠시, 지루한 업무 루틴, 밥 먹듯이 하는 야근, 꼰대 상사의 잔소리에 겨우 하루하루 버티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리곤 한다.
이 책은 많은 직장인의 심정을 대변하는 생활 밀착형 직장 생활 에세이다. 어리바리한 신입 시절을 지나 6년 차 중고 사원에 접어든 저자는 그저 꿈꿨던 것과 다른 대기업 생활의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 내면서도 푸념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오늘 하루도 일터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우리들에게 작은 응원을 보낸다.
우리는 대학만 합격하면, 취업만 하면, 승진만 하면, 결혼만 하면, 내 집 마련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거라고 착각하지만, 인생은 끊임없는 달리기와 같아서 한 가지 목표를 이루었다고 해서 죽을 때까지 꽃길이 펼쳐지진 않는다. 저자 역시 대기업만 들어가면 모든 일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겨우 한 가지 관문을 통과했을 뿐임을 깨닫고,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적응해 가며 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 차례
프롤로그 -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정말?
1년 차 - 엄마, 아빠! 나 합격했어!
시작은 좋았지
쉽지 않은 회사 생활도 시작되었지
2년 차 - 1년만 더 다니면 나아질 거라면서요!
둥글게 둥글게 회사에서 살아남는 법
가끔은 쉬고 싶다
마음이 뒤숭숭한 날
3년 차 - 승부는 삼세판, 직장 생활은 3년 차부터?
서울로 돌아왔다
새내기는 벗어났는데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지려면
4년 차 - 대기업 들어가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정글에서 살아남기
다른 길로 갔었더라면
끝나지 않은 미래를 위하여
5년 차 - 좋은 사원을 넘어 행복한 사원으로
나를 위한 시간
조금 쉬엄쉬엄할게요
어쩌다 보니 성숙해졌다
에필로그 - 고마운 것들에 대한 감사만은 끝나지 않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