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지음
온더페이지 / 2022년 6월 / 256쪽 / 15,500원
▣ 저자 오연서
두 아이를 키우는 결혼 15년 차 주부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성공하는 것이 본인의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수술을 위해 퇴사한 후에는 자신을 위한 꿈도 꾸기로 했다. 오래도록 꿈꿔온 글쓰기에 도전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소박한 일상을 담은 글을 주로 쓴다. 몇 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 작가에 합격했다. 현재 함께 읽는 독서 모임 ‘가치독서’와 글쓰기 프로젝트 ‘나를 깨우는 글쓰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초보 작가다. 누구나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에 감사하며 산다.
▣ Short Summary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식사를 한다. 음식은 먹을 때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남기에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먹은 도시락에는 행복이, 병을 진단받은 후에 먹는 집밥에는 아픔이 담길 수 있다. 즉, 우리가 오늘도 먹는 평범한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행복하거나 슬픈 음식으로 남는다.
이 책은 각 음식의 맛과 함께 이런 작가의 추억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 먹었던 냉국수부터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먹는 파스타까지, 세월과 공간을 따라서 추억으로 기록되는 일상의 맛을 모두 담았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어도, 뛰어난 맛이 아니어도 그 시간, 그 장소만의 맛을 담은 음식과 저자의 감성이 글에 담백하게 담겨있다.
음식이란 그저 식재료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추억을 공유하는 모든 것이 음식의 재료가 된다. 일상이 외롭고 막막할 때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내 앞의 음식과 관련된 추억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지금까지 내 일상을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가 느낀 추억 속 어린 시절의 맛, 엄마로서 만난 맛, 아내로서 만난 맛, 작가로서 만난 맛 등 다양한 추억의 음식과 함께 공감과 푸근한 위로를 선사한다.
책에는 총 47종의 음식이 등장한다. 콩나물, 감자볶음 등 가벼운 음식부터 삼겹살, 오므라이스 등 대중적인 음식까지 여러 음식이 지면을 가득 채운다. 모든 음식의 한 가지 공통점은 우리 일상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이야기로 누구나 각 음식에서 자기만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음식의 느낌을 감성 있게 잘 그려낸 일러스트는 우리에게 음식의 맛 너머에 있는 추억과 감성까지 전해준다. 책을 통해 한 끼 식사로 여기고 무심코 지나쳤을 음식에서 나만의 추억을 발견하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일상의 맛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작가는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며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서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위한 음식을 요리하듯이 일상 이야기를 한 글자씩 적어갔다. 그렇게 쌓인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오늘도 밥을 먹을 당신에게 한 통의 조미료처럼 다가갈 이 책은 그간 자신의 일상이 무슨 맛인지 몰랐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일상이 무료하거나 삶이 허기진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차례
프롤로그 - 평범한 일상을 만드는 한 끼
추억 속, 나
냉국수 | 여름과 할머니의 맛
코코아 | 어린 나에게 선물이 된 할아버지의 맛
부대찌개 | 서울 나들이의 맛
카스텔라 | 처음 만난 보라색의 맛
돈가스 | 가족끼리 즐기는 외식의 맛
카레 | 새콤달콤한 노란색의 맛
김밥 | 단단한 어른의 맛
엄마인 나
돼지국밥 | 엄마가 되고 처음 만난 맛
잡채 | 두 살배기 우리 딸과 함께한 맛
수제비 | 돌아보면 자라는 아이와 즐기던 맛
감자볶음 | 사랑을 담은 엄마의 맛
김치볶음 | 서로 이해하는 사이가 된 우리만의 맛
멸치볶음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라는 맛
마라탕 | 딸과 나를 한층 더 친해지게 해준 맛
미역국 | 싫어하지만 적응 중인 맛
파스타 | 자기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나는 맛
배추김치 | 올해도 만들고 싶고 먹고 싶은 맛
떡볶이 | 서로 다른 학창 시절 추억의 맛
콩나물 | 오늘도 아이와 나를 자라게 하는 맛
부추전 | 내가 사랑하는 우리 엄마의 맛
미나리 | 각자의 자리에서 비로소 빛나는 맛
계란말이 |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맛
송편 | 처음으로 집에서 쪄본 송편의 맛
아내인 나
샌드위치 | 풋풋했던 연애 시절의 맛
동그랑땡 | 소꿉놀이하듯 사는 맛
콜라 | 마음에 위로가 되는 맛
비빔밥 | 표현할수록 더 커지는 사랑의 맛
도시락과 컵라면 | 아픔을 보듬어준 맛
닭발 | 양잿물보다 어려운 맛
돼지갈비 | 싸우고 화해하는 15년 차 부부의 맛
만두전골 | 남편과의 데이트에서 찾아낸 얼큰한 맛
꽈배기 | 남편의 사랑이 담긴 달콤한 맛
커피 | 서로 닮아가는 우리의 맛
감자탕 | 작은 행복이 하나씩 쌓이는 결혼의 맛
파김치 | 아릿한 흰 부분은 어른의 맛
시래기나물 |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맛
꽃게 |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우리 가족의 맛
작가인 나
굴 | 사회생활에서 배운 새로운 맛
양평해장국 | 온기로 친밀도를 더해주는 맛
흰쌀밥 | 역경 속에서도 나를 키워낸 맛
삼겹살 | 오늘의 나를 위로하는 맛
초밥 |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에 감사하게 되는 맛
시금치 베이컨 볶음 |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맛
오므라이스 | 나를 도전하게 만드는 맛
호두과자 | 일상의 소박한 행복이 담긴 맛
양배추즙 | 내가 나를 살피고 응원하는 맛
손만두 | 실패를 딛고 도전하는 맛
에필로그 - 일상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바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