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이상한 나라의 심리학

저자: 김병수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등록일: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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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9년 5월 / 208쪽 / 13,500원




▣ 저자 김병수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부교수와 건강증진센터 스트레스 클리닉, 직원상담실 마음지기 담당 교수로 근무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대한우울조울병학회,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에서 이사로도 활동했다. 현재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원장이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스리기 위한 『감정은 언제나 옳다』, 『감정의 온도』, 『감정의 색깔』을 썼고, 중년의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한 『흔들리지 않고 피어나는 마흔은 없다』와 『사모님 우울증』도 펴냈다. 직장인을 위한 심리 처방 『버텨낼 권리』, 심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풀어주는 『마음의 사생활』, 나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나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기로 했다』도 있다. KBS 라디오 <강서은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MBC 라디오 <건강한 아침 이진입니다>, EBS 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 등에서 고정 게스트로 상담해왔다. SERI pro에서 <3040 직장인 심리처방전>, 팟캐스트 <닥터K의 고민 상담소>, <정신과 의사가 여러분의 고민을 들어 드립니다. 정.신.여.고> 등에 출연해 마음 건강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전파해왔다.




Short Summary


고등학교 시절, 야간 자율 학습을 마치고 집에 오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세수하기도 양치질하기도 귀찮았지만, 아버지가 다 읽고 접어놓은 일간지를 다시 펼쳐 읽었다. 논술 시험을 준비하거나, 신문 사설로 비판적 사고를 기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신문 본다고 성적이 오를 거라 기대하지도 않았고, 수면 시간만 축냈으니 오히려 공부의 적이었다. 나는 그저 세상이 궁금했다. 눈앞에 닥친 대학 입시에는 전혀 도움 안 되는 해외 토픽과 가십 기사들이 만화나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뉴스라는 창으로 세상을 내다보았다.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었고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으니, 나에게 종이 신문은 스마트폰처럼 가상현실을 구현해주는 도구였다.



뉴스는 독자의 마음에 가상의 세계를 구축한다. 현재를 보여 주는 것을 훌쩍 뛰어넘는다. 무미건조한 활자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뉴스가 들려준 이야기로 각자 나름의 세상에 관한 이미지를 마음속에 지어 나간다. 같은 뉴스를 듣지만, 우리는 각자 다른 세계를 사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이 아닌 뉴스가 마음에 지어놓은 시공간 속에서 살게 된다.



뉴스가 공들여 지어놓은 세계 이미지에서도 인생 교훈을 찾을 수 있다. 성경이나 불경을 읽지 않더라도 활자가 지어놓은 뉴스의 세계를 꼼꼼히 읽어내면, 그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지금껏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세상 이야기는 언제나 뉴스에서 나오는데, 그것을 그저 흘려버리면 안 된다. 뭐라도 길어 올려 건져내야 한다. 그것을 내 삶의 자양분으로 소화해낼 수 있다면, 거친 세상을 사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거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은, 태풍 불 때 외줄 타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세상 풍경은 내면 풍경도 바꿔 놓는다. 사회가 오염되면 마음도 병든다. 인간이 겪어야만 하는 정신적 고통은 외부의 질서와 내면의 성상(性狀)이 충돌해서 생긴다. 자기 마음을 아무리 잘 챙겨도 정신 건강이 담보되지 않는 이유다.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썼다. 힘겨운 세상에서 마음 다치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디다 돈을 써야 제대로 썼다는 말을 듣게 되는지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뉴스가 알려줄 것이라 기대했다. 무작위로 부유하는 정보의 편린들을 연결 짓는 원리를 뉴스가 가르쳐줄 것이라고 믿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지배 세상의 질서를 뉴스 속에서 찾고 싶었다. 시공간을 관통해서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본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뉴스가 의도했던 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기사를 쓴 이도 알지 못했던 교훈이 미디어가 전하는 말들 속에 숨겨져 있을 거라 기대했다. 그것을 찾고 싶었다.




▣ 차례


머리말



part 1 솔직히, 돈은 중요하다


돈으로 행복을 사다

나답게 돈 쓰며 살기

등록금과 정신 건강

순수한 선물은 없다



part 2 왜 인간관계는 쉽지 않을까?


혼자라서 외로운 게 아니다

연기라도 좋으니 눈물을 보여다오

졸혼을 못 하는 이유

왜 나쁜 관계를 끝내지 못할까?

자괴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part 3 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예술인가, 흉물인가

자살은 전염된다

가짜 뉴스에 속고 싶은 마음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하기

고요도 돈으로 사야 하는 세상



part 4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주변의 심리학


커피의 힘

언어폭력은 살인이다

라이프 스타일에 투표하라

포켓몬 Go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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