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움직이는 것들의 과학

모든 움직이는 것들의 과학

저자: 한근우
출판사: 사과나무
등록일: 2018-11-21


한근우 지음

사과나무 / 2018년 10월 / 312쪽 / 15,000원




▣ 저자 한근우


2017년 출간한 첫 책 『일렉트릭 빅뱅』으로 세종도서에 선정되는 등 교양과학 분야 저자로 출발했다. 공무원이었던 아버지의 부임지 전라남도 진도에서 1978년 태어나, 학원도 사교육도 없는 덕분에 라디오를 분해, 조립하고 놀면서 나름 공학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시절 독학으로 일렉트릭 기타를 배운 뒤, 대학에 진학해 밴드 활동을 하며 뮤지션을 꿈꾸기도 했으나, 재능 부족을 한탄하며 접어야 했다. 대신 록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욱 뜨거워져 전자기기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고, 일렉트릭 기타와 음향기기에 매료된 덕후이기도 하다.




Short Summary


약 138억 년 전, 빅뱅이라는 대폭발로 인해 우주가 탄생되었고, 무수한 행성 가운데 지금 우리가 살아 숨 쉬는 지구도 존재하게 되었다. 초기 인류만 해도 지구상에서 자연계 먹이사슬의 끝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수백만 년에 걸쳐 신체적ㆍ지적 능력이 진화하면서 우리 조상들은 나날이 자연에 적응해 갔다. 지능 향상과 함께 도구 제작 기술도 발전했고, 그렇게 제작된 것은 사냥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그 덕분에 인류는 단숨에 먹이사슬의 최상단 지위로 뛰어올랐다.



고등 생명체를 구분하는 데 있어서 도구의 사용 여부가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지구상에서 도구를 이용하는 것은 인간뿐만 아니다. 침팬지, 고릴라, 보노보 등과 같은 유인원들도 도구를 능숙하게 다룬다. 하지만 이들의 도구 사용은 단순함 그 이상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인간을 제외하고는 아무리 지능이 뛰어난 생물이라 할지라도 무언가를 만들거나 가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은 재료들을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과 용도에 맞게 가공하고, 종전에는 없었던 기술과 도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즉 인류는 발명이라는 행위를 등에 업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여기까지 온 것이다.



발명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인류가 삶을 영위하는 동안 갖가지 도구들이 발명되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발명품 중에는 수만 년 전 무명의 발명가가 만든 수레바퀴처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것들도 많다. 그리고 모든 발명품에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혁신이라는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기원전 3,500년경에 등장한 나무바퀴만 보더라도 인간의 근육으로 이동했던 수레에서 말이 끄는 마차, 증기기관, 내연기관 자동차,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으로 이어졌다. 내연기관의 경우도 육지에서의 이동 수단용 기계동력 장치를 넘어 선박, 잠수함, 항공기, 로켓 등으로 계속해서 진화해가고 있다. 이처럼 한 분야에서 일어난 혁신이 완전히 다른 영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벌새효과’라고 한다. 식물의 진화에서 종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꽃가루와 꿀을 동시에 만들고, 그 꿀과 꽃가루를 차지하기 위해 벌새의 날개 구조가 진화되었다는 데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발명과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도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이론이다.



이 책은 인류 문명의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서 선명하게 채색되었던 발명과 혁신의 흔적을 뒤좇는다. 인간이 처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간, 즉 땅, 물, 하늘 그리고 미래, 이렇게 네 가지를 모티프로 하여 쓰여 졌다. 전체적인 구상은 1부 ‘땅 위를 걷는 사람들’, 2부 ‘물 위를 걷는 사람들’, 3부 ‘하늘을 걷는 사람들’, 4부 ‘미래를 걷는 사람들’ 등 4개의 부이다. 각 파트는 시간 순으로 진행되며, 각 꼭지는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다. 따라서 ‘움직이는 것들의 역사’ 중 과거에서 시작해 이후의 발전을 거쳐 역사의 이정표가 되었던 내용들을 다룬다. 책의 앞부분은 과거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지만, 후반에서는 현대를 조명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해준다.




▣ 차례


머리말 : 과학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진보시켰나?



1부 땅 위를 걷는 사람들


중력의 임무

1. 바퀴 ― 움직이는 도구의 탄생

2. 증기기관 ― 산업혁명의 견인차

3. 철도 ― 시간을 달린다

4. 자전거 ― 자유로운 영혼의 반려 기계

5. 자동차 ― 남성의 욕망을 자극하는 기계장치



2부 물 위를 걷는 사람들


부력(浮力)의 작용 : 물과 함께 한 인류

6. 배(ship) ― 선박의 진화

7. 증기선 ― 쉬지도 먹지도 않는 기계 노예

8. 잠수함 ― 은밀하게 빠르게



3부 하늘을 걷는 사람들


부력(浮力, buoyancy) 양력(揚力, lift) 추력(推力, thrust)

9. 비행기 ― 무동력 동력 항공의 역사

10. 제트기와 헬리콥터 ― 보다 멀리, 보다 빠르게

11. 로켓 ― 로켓의 탄생부터 우주로켓까지



4부 미래를 걷는 사람들


21세기의 프랑켄슈타인

12. 로봇 ― 로봇은 어떻게 인간의 삶에 들어왔나

13. 자율주행 자동차 ― 미래형 꿈의 자동차

14. 드론 ― 벌처럼 날아 나비처럼 침투한다

15. 민간 우주여행 ― 불 붙은 화성탐사 경쟁

16. 시간여행 ― 타임머신에서 블랙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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