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지음
나무의마음 / 2016년 1월 / 280쪽 / 14,000원
▣ 저자 법륜
메마른 세상에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수행자이자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이며, 인류의 문명전환을 실현해가는 사상가다. 특히 현대인들의 불안과 소외감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쉽고 명쾌한 즉문즉설卽問卽設로 사람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이야기해오고 있으며, 개인의 행복과 사회문제가 결코 둘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환경·사회·구호·통일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는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이라 불리는 라몬 막사이사이상(국제평화와 이해 부문)을, 2007년 민족화해상을, 2011년에는 포스코 청암상(봉사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스님의 주례사』, 『엄마 수업』, 『인생 수업』, 『방황해도 괜찮아』, 『새로운 백년』, 『지금 여기, 깨어 있기』, 『야단법석』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제가 사람들에게 “지금 행복하십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하고 대답하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저마다 개인적인 고민과 상처, 관계 맺기에서 오는 갈등,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좌절과 스트레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괴로워합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온갖 일이 다 생깁니다. 대부분 내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지요. 가령 사랑받고 싶은데 오히려 상처받고, 엄청나게 배려해줬는데 상대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신의 뜻도 아니고, 전생의 죄 때문도 아니고, 우연히 일어난 일도 아니에요. 단지 내가 그 원인을 모를 뿐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괴로움이 어디서 오는지 알게 된다면 문제해결의 길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내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 괴로움을 확대재생산하는 것일 수도 있고, 채워지지 못한 욕구 탓일 수도 있고, 잘못 길들여진 습관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공정하지 못한 사회 탓일 수도 있겠지요. 만약 개인의 마음작용이 부정적이어서 괴로움에 빠져 있다면 그 마음의 습관을 고쳐나가고, 관계 맺기가 잘못되었을 때는 갈등의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사회제도가 문제라고 생각들 때는 일단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적응해보고 잘못된 게 맞다는 확신이 서면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보통은 바꾸려 노력도 해보지 않고 불만에 사로잡혀 사는데, 그래봐야 세상은 변하지 않고 나만 괴롭습니다.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괴로움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는 수행차원에서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주로 이야기했지만, 이 책에서는 행복의 수레를 끄는 또 다른 바퀴인 사회의 변화도 함께 다루려고 합니다. 결국 개인의 마음(씨앗)과 사회적 조건(밭)을 함께 바꿔야 온전하게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행복과 좋은 사회 만들기는 별개가 아니에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개인만 잘한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주변 조건이 좋아진다고 개인이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 마음가짐과 주변 환경이 맞물려서 오는 결과입니다.
따라서 남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마음공부를 하되, 부조리한 현실을 개선하려는 책임의식도 함께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잘살려고 해도 세상이 잘못 돌아가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개인에게로 돌아옵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거나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하는 안일한 생각은 아무런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온전한 행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내 삶의 주인이자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내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든다는 생각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우주의 티끌같이 작은 존재지만 이런 주인의식을 가질 때 나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 성공하겠다거나 나만 잘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기꺼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됩니다. 그때 행복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이것은 우리가 행복해질 권리를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 책이 삶에 지치고, 관계에 상처받고,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 받는 이들에게 미약하나마 행복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차례
1장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선택과 자기모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면
허위의식의 감옥에서 걸어나와라
행복의 비결
욕심은 내려놓고 원은 세운다
인연과보에도 시차가 있다
2장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
좋고 싫음의 감정에서 자유롭기
화, 상대와는 무관한 내 안의 도화선
참지도 성내지도 않는 제3의 길
상대의 말에 되받아치지 못해 억울하다면
과거의 상처를 인생의 자산으로 만드는 법
후회는 지나간 실수에 매달리는 것
불안은 미래에 대한 집착에서 온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뿌리가 같다
마음은 생주이멸生住異滅
만들어진 습관은 고칠 수 있다
3장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모든 갈등은 관계 맺기에서 시작된다
좋은 사람 vs 나쁜 사람
세상에 다 갖춘 사람은 없다
행복한 결혼의 조건
남 보기 좋은 인생 말고
중도의 길을 알려주는 직장 상사
대부분의 관계는 이기심에서 시작된다
‘기브 앤 테이크’는 거래지, 관계가 아니다
책임감으로 살면 인생이 공허해진다
의지하는 마음은 원망하는 마음의 씨앗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라
나무는 서로 어울려 숲을 이룬다
4장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
진정한 성공이란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
욕망은 장작불과 같다
욕구의 3단계: 욕구와 욕망 그리고 탐욕
개인은 씨앗, 사회는 밭
사냥꾼 두 사람이 토끼 세 마리를 잡았다면
남을 비난하기 전에 나부터
나도 행복하고 남도 이롭게 하는 길
5장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시비분별의 마음을 내려놓고
통찰력, 고통에서 벗어나 사물의 전모를 보는 지혜
갈등을 키울 것인가, 아니면 이익을 얻을 것인가
타인을 위로할 때 얻는 공덕
사랑에도 차원이 있다
행복은 재미와 보람 속에 있다
인생의 시간을 행복하게 나누어 쓰는 법
어떤 순간이라도 우리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