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라드퍼드 지음
샘터 / 2015년 9월 / 400쪽 / 17,000원
▣ 저자 팀 라드퍼드
처녀자리 초은하단, 국부 은하군, 은하수은하, 태양계, 지구라는 행성의 북반구, 유럽,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 서식스 주, 헤이스팅스 마을의 웨스트 힐에 위치한 18세기 주택에 거주(현재는 서식스 주 이트스본 마을로 이주). 《가디언》에서 예술, 문학, 과학 분야 편집자로 32년간 근무했고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국 과학저술가 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재해 감소를 위한 국제협력기구의 영국 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과학과 미디어에 관한 강연을 했으며 『The Crisis of Life on Earth』를 저술했다.
▣ 역자 김학영
저자와 같은 은하, 태양계, 행성의 북반구에 살고 있으며, 아시아, 한국의 중부 지역, 경기도 수원에 거주. 번역한 책 한 권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생각 거리를, 누군가에게는 지친 삶을 위로하는 작은 기쁨을 주기를 바라는 행복한 문화전달자이다.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가장 큰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다윈 서간집 기원』, 『찰스 다윈 서간집 진화』, 『편집된 과학의 역사』, 『크리에이션』, 『과학은 반역이다』, 『원자, 인간을 완성하다』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주소를 배우고 외운다. 번지수, 거리 이름, 마을, 나라, 대륙, 지구 그리고 우주…. 그런데 왜 내가 이곳에 있을까? 내 집의 주인은 나일까? 나는 누구인가? 이처럼 무엇보다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각도와 위치에서, 높이와 깊이와 넓이의 범주에서, 시간 단위에서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낯설고도 신기한 경험이다.
이 책은 주소, 즉 우리가 차지하는 ‘장소’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역사와 지리라는 시공간의 무대, 문학과 과학이라는 인간의 양대 기념비,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탐험한다. 그리고 모든 여행이 그러하듯, 이 지적 탐험 역시 마지막엔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가 속한 세상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지고, 존재에 관한 새로운 관점 혹은 설렘이라는 감각 하나를 남긴다.
저자는 ‘내가 있는 장소가 어디인가’라는 추상적인 화두를 슬쩍 던져놓은 다음, 그것을 구실로 자신이 알고 있는 문학과 과학, 역사와 지리, 지구와 우주, 인간과 자연에 관해, 때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아주 미시적으로, 때론 우주 저 끝에서 바라보듯 아주 거시적으로 세상만사를 살펴본다. 책에서 다루는 대상의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잡다함을 하나로 꿰는 실 하나쯤은 있다. 그것은 책에 관한 애정, 혹은 문학적 상상력에 관한 믿음이다.
참고로 저자는 지리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과 지도 속에서 세상에 관한 꿈을 키웠는데, 이 책에서도 결국은 그 모든 지질학, 지리학, 문명사, 언어학, 천문학적 수다가 책 이야기로 귀결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장 전체가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단편소설이나 시를 읽는 것처럼 문학적인 울림을 지닌다. 특히 행성 지구와 태양계, 은하, 우주에 관한 장은 최신의 과학적 담론과 이론을 다루면서도 우리를 철학의 우주로, 상상력의 은하수로 이끈다.
▣ 차례
ONE 번지와 거리(The Number and the Street) : 대체 이 집의 주인은 누구?TWO 마을(The Town) : 어딘가에서 온 남자
THREE 주(The County) : 분필 한 자루
FOUR 지역(The Country) : 잉글랜드, 그들의 잉글랜드
FIVE 국가(The Nation) : 왕국은 어떻게 합쳐졌는가?
SIX 대륙(The Continent) : 유럽을 하나로 만들려는 시도
SEVEN 반구(The Hemisphere) : 나누어진 세상
EIGHT 행성(The Planet) : 지구에 발붙이고 산다는 것
NINE 태양계(The Solar System) : 태양의 품 안에서
TEN 은하(The Galaxy) : 그곳에 이웃이 있다
ELEVEN 우주(The Universe) : 모든 것은 그 안에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