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성남 지음
행복에너지 / 2013년 7월 / 276쪽 / 15,000원
▣ 저자 채성남
충남 논산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전사학 강사, 세종원 교수를 지냈고 재구상ㆍ보국포장을 수훈했다. “공자를 넘어야 나라가 산다!”는 소신을 가지고 논어를 깊이 연구하여 강단에 선 저자는 자식교육에도 남다른 경험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강요된 조기교육은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성장촉진제요, 유소년기 과도한 사교육은 화학비료이며, 대학 입시 스펙 쌓기는 농약을 뿌리는 것 같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이제 자식농사에도 화학농법이 아닌 유기농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 Short Summary
훌륭한 경영의 리더들은 모두 좋은 경영자 이전에 좋은 철학자였습니다. 부모 또한 아이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자이자 리더이니 자식 양육 이전에 좋은 철학자가 되면 좋겠지요. 농사에도 농부의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의 도리와 땅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밭농사 논농사도 이러한데 자식농사야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부모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요즘 대한민국 자식농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경영한다면 절대로 쓰지 않을 방법인데,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따라 하는 것 같습니다. 논에 무조건 물을 많이 댄다고 좋을까요? 밭에 시도 때도 없이 비료를 뿌리면 안 되겠지요.
손자병법 중에 우직지계(迂直之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지금 당장은 곧장 가지 않고 돌아가더라도 결국에는 먼저 도착하는 지혜를 이르는 말입니다. 하얼빈에서 광저우까지 경주하는데, 비행기 탑승 대기시간 4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성급히 기차를 타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을 가리켜 우직지계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광저우까지 기차로는 37시간, 비행기로는 4시간이 걸리니까요. 무지한 농부가 저지른 발묘조장(拔苗助長)의 우를 아시나요? 벼가 더디게 자란다고 해서 억지로 잡아 당기면 벼는 죽어버리고 맙니다. 이 역시 작금의 교육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는 세 가지 나쁜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첫째, 흥미를 잃게 하는 교육. 유대인들은 취학 전 아동에게는 읽기와 쓰기 교육을 지양한다고 합니다. 의무인 유치원 교육에서도 놀이와 게임만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만의 진풍경인 강요성 조기 사교육! 이러한 사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학업에 흥미를 잃게 되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멀어지고, 급기야는 아이가 축복이 아니라 부담이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요. 둘째, 독서를 강조하지 않는 교육. 책 읽는 시간이 아깝답니다. 그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시험에 도움이 되니까요. 책 안 읽어도 시험 점수는 잘 나오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국민은 천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자연과 멀어진 교육.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목청 높여 외치면서 정작 과학의 어머니인 자연에게서 아이들을 빼앗아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자연을 떠난 시험 위주의 교육 풍토에서는 창의력을 기대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나라에는 학문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네요.
법과 원칙을 잘 지키면 혜택이 많지만 지키지 않으면 폐해가 따릅니다. 교육원칙이 무너지니 자녀와 부모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자식농사 잘 지어보려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금이 가는 이 안타까운 현실! 저비용 고효율 자식농법인 유기농법이 정말 필요한 때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공자의 말씀을 통해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다소 느린 듯 보이지만 실은 빠른, 황소걸음으로 배움의 길을 가게 하는 지혜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나아가 자식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참다운 지혜, 유기농법을 실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차례
여는 글 / 추천의 말
1장 자식농사를 위한 열두 가지 질문
자식은 왜 낳으셨나요 /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 성공은 또 뭔가요
대인관계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시나요 / 인(仁)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공부를 좋아하게끔 키우시나요 / 아이를 질리게 만들고 있지는 않나요
고비용 저효율 아닌가요 / 창의력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오늘날의 세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모든 게 독서하지 않은 결과 아닐까요
공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독서가 아닐까요 / 장을 끝마치며
2장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세요
태아에게 하면 좋은 교육법 / 영유아에게 하면 좋은 다섯 가지 교육법
아동기에 하면 좋은 다섯 가지 교육법 / 장을 끝마치며
3장 사람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세요
사랑에 관한 몇 가지 생각 / 사랑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다섯 가지 방법 / 장을 끝마치며
4장 자연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세요
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세요 / 음악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세요
여행을 즐기는 아이로 키우세요 / 장을 끝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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