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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공자편

채성남 지음 | 행복에너지
내 아이를 위한 인문학: 공자편

채성남 지음

행복에너지 / 2013년 7월 / 276쪽 / 15,000원





1장 자식농사를 위한 열두 가지 질문



자식은 왜 낳으셨나요

행복을 위해서 낳았지요! 산부인과 의사가 제일 싫어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란 속담입니다. 이는 자식농사 잘못 지은 분들의 한탄이지요. 그러니 행복해지려고 낳은 자식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세 살 때 머리가 여든까지 가고, 세 살 때 관계가 여든까지 갑니다. 자식이 어릴 때, 즉 영유아기 때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뇌가 거의 다 자라고 부모, 특히 아빠와의 애착 관계가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자식과 평생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자식과의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은 사랑입니다. 사랑을 줘야 합니다. 사랑을 주려면 함께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사랑? 돈으로 때우는 사랑? 소용없습니다. 피부로 하는 사랑이 최고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사랑이 꼭 필요합니다. 자식이 어릴 때 어떻게 해서라도 함께해야 합니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자식을 탓하지 마세요. 모든 문제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습니다. 만약 자식이 잘못 컸다면, 자기 기대에 못 미치게 자랐다면, 그 원인의 절반 이상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자식양육에 대한 철학은 자식을 낳기 이전에 세워야 좋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고 싶다면 먼저 자식농사에 대한 철학부터 세우세요! ‘지요막여교자(至要莫如敎子, 자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일찍이 공자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자식농사가 이렇게 중요하다 보니 이는 모든 부모의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지요.”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해야 행복하겠지요.” “공부 잘해 좋은 대학 나와서 돈 많이 버는 직업 갖고 좋은 배필 만나 아들 딸 낳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면 더 바랄 것 없겠네요.” 이렇게 모든 부모가 자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들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요.

역사상 솔로몬처럼 돈과 명예와 권력, 거기에 여인들까지 한꺼번에 누리며 산 사람은 없다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그가 말년에 한 말은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였지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빛나는 명예를 얻어도, 아무리 힘센 권력을 잡아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서로 관계하며 살아갑니다. 관계는 우리의 행복과 아주 밀접합니다. 관계는 ‘무엇을 얻느냐.’보다 ‘무엇을 주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는 것은 관계를 좋게 하는 현명한 방편이지요. 자식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관계를 좋게 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자식의 행복을 위해 책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호(好), 애(愛), 락(樂)! 독서를 좋아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즐기는, 저비용 고효율의 유기농법(有機農法)을…….

공부를 좋아하게끔 키우시나요

중국은 다시금 공자를 추켜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문화의 아이콘으로 공자를 택한 것이지요. 공자의 어록인 논어는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애독서이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정신적 바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태평성세를 활짝 연 명군 강희제조차도 만세사표(萬世師表)라고 높인 공자! 동양 최고의 스승인 공자는 학문은 매우 기쁜 것(학이시습지 불역열호, 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학문 즉, 공부는 지혜를 알아 가는 것입니다. 지혜를 알아가는 기쁨을 깨닫게 하는 슬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발 공부 좀 해라! 공부 좀 해!” 하는 말을 듣고 마지못해,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가 아니라, 지혜가 가져다줄 자신의 미래를 꿈꾸며, 기쁘고 즐거운 나머지 스스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어떨까요. 이것이야말로 모든 부모님들의 바람이 아닐까요. 자식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남과 비교하길 좋아합니다. 하지만 비교를 당하는 아이들은 결코 기쁘지 않습니다. 남과의 경쟁이 아닌 나와의 싸움을 하는 자녀로 키우시기 바랍니다.

창의력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창의력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근자에 창의력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요? 바로 고(故) 스티브 잡스입니다. 아이폰은 그의 창의력의 결정체입니다. 1983년 스티브 잡스는 당시 펩시 회장이었던 스컬리를 만났답니다. 그를 애플사로 영입하기 위한 만남이었지요. 잡스의 제안을 정중히 거부하는 스컬리에게 스티브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계속 설탕물을 팔면서 남은 삶을 보내고 싶으세요,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잡고 싶으세요?” 이쯤 되면 결과야 뻔하지 않을까요? 창의력은 어떤 물건을 만드는 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남을 설득하는 데에도 창의력이 필요하답니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력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아주 잘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불편한 곳에서 늘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창의력으로 역사를 바꾼 위대한 사람들이 많지요?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발명했고,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했지요. 그러나 창의력 하면 <모나리자>를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창조자입니다. “나의 스승은 자연이다!”라고 말한 다빈치의 말대로 자연은 가장 훌륭한 스승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점점 자연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창의적 제품이 오늘날 아이들을 자연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에 크게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TV, 모바일폰, 게임기 등 창의적 천재들이 보편적 인류를 위해 만든 편리한 기기들이 우리를 에워싸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자연과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자연과 격리된 교육 현장에서 가공(加工)의 창의력을 억지로 주입시키고 있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 아닌가요? 어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공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독서가 아닐까요

‘성상근야 습상원야(性相近也 習相遠也).’ 이 말은 논어에 나오는 말씀으로 사람의 천성(天性)은 서로 거의 같지만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진다는 뜻입니다. 도서관을 자주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이것이야말로 자녀를 행복한 부자로 만드는 비결입니다. 저는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 국회도서관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사실 좀 늦은 셈이었지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지게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교육 전문가들의 최근 견해를 따르자면 책과 친하게 지내려면 갓난아이 때부터 부모가 책을 직접 매일매일 읽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도서관의 수가 국력에 어울리지 않게 적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도서관과 연계된 교육이 미흡하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도서관에 독서를 하러 가기보다는 시험공부를 하러 가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자녀에게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어린아이 때부터 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장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세요



영유아에게 하면 좋은 다섯 가지 교육법

▲ Who. 가급적 아빠가 읽어 주세요

Q. 아빠가 좋아요, 엄마가 좋아요?

A. 아빠요!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가장 소중한 걸 고르라면 단연 친근함이 으뜸이지요.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많은 부모님, 아니 많은 아버지들이 자식들과 친근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식이 어릴 때 좋은 관계를 맺어야 했는데, 직장일로 너무 바빠서 기회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답은 간단합니다. 하루 5분 책 읽어 주기가 부자지간을 평생 친근한 사이로 만들어 준답니다.

▲ When. 아기가 태어난 날부터 읽어 주세요

저는 첫 아들이 돌이 됐을 무렵부터 책을 읽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랑 소리 내어 책 읽는 15분의 기적』이란 책을 쓴 호주의 교육 전문가, 멤 폭스 여사에 의하면 책은 아이를 낳자마자 읽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 How. 다정하게 대화식으로 읽어 주세요

책을 읽어 줄 때에는 가급적 품에 안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하고 친해지는 데에 피부 접촉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억양과 질문을 유도하는 말투로요! “옛날 옛적에~ 백설공주가 살았대요~.” 이렇게 끝을 올려서 읽어 주세요.

▲ Why. 아기의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을 줘요

책 읽어 주기의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우선 뇌가 엄청나게 발달합니다. 또한 부모와 평생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지요. 훗날 아이의 학습 능력이 매우 좋을 거라는 걸 장담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시간은 늘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읽어 주지 않으면 평생 후회합니다!

▲ What. 동시와 동요와 동화가 제일 좋아요

논어 태백 8장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흥어시(興於詩)하며 입어례(立於禮)하며 성어락(成於樂)이니라.’이 말의 뜻은 시로써 일으키고 예로써 서며 음악으로써 완성한다는 뜻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동요와 동시, 동화, 전기, 고전 등을 읽어 주면 좋습니다. 특히 동시가 좋은데 동시(詩)에는 사악함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영악하게 키우기보다는 영리하게 키우는 게 좋겠지요. 아이답게 키워야 하는데 자칫하면 그걸 잊고 세월을 가불하듯 키우려고 욕심을 부리기 십상인 세상입니다. 아이가 동요보다 아이돌 노래를 접하기가 더욱 쉬운 환경이 걱정입니다.

아버지 학교

아버지 학교는 1995년 10월, 두란노 서원에 처음 개설되었습니다. 이 학교는 가정의 문제가 바로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올바른 아버지상 설립과 함께 실추된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에 아버지를 되돌려 보내자는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가정의 수준이 곧 국가의 수준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수준은 아버지의 수준을 넘어서기가 어렵습니다. 아버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서고,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서며, 사회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아버지 학교는 아버지를 바로 세우는 곳입니다. 저는 이 학교를 수료한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5시간 동안 열렸는데 기간은 5주였습니다. 6년을 다닌 초등학교보다, 6년을 다닌 중ㆍ고등학교보다, 4년을 다닌 육군사관학교보다, 단 5주 다닌 아버지 학교에서 저는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고 가장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가장 큰 변화를 이뤘답니다.

제가 받은 아버지 학교 졸업 선물은 저와 아버지의 관계 회복이었지요. 저는 아버지 학교를 나오기 전까지 아버지가 가해자고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편견과 오해였다는 사실을 아버지 학교에서 완전히 깨닫게 되었답니다. 제가 오히려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얼마나 많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는지요. 아버지 학교 입교? 빠를수록 좋습니다.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가 놀랍게 회복됩니다.

아동기에 하면 좋은 다섯 가지 교육법

▲ 하나, 아이가 서서 큰 소리로 읽게 해 보세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의 일입니다. 퇴근하니 아내가 “여보! 오늘 낮에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상훈이가 다 잘하는데 글쎄 앞에 나와서 발표하라고만 하면 주눅이 들어 못 한다고 해요. 참 걱정이네요. 속도 상하고…….” 다음 날 퇴근해서 아들을 불러 세워놓고 책을 한 권 쥐여 주며 큰 소리로 읽어 보라고 했지요. 그러자 처음에는 제법 기세 좋게 큰 소리로 읽어 나가더니 채 30초도 못 가서 모깃소리를 내더군요. 저는 즉각 진단을 마치고 이내 처방을 내렸습니다. “상훈아, 잘 읽었다.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쉽지만 또 어떤 사람에게는 너처럼 어렵단다. 그건 타고난 성격 차이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니 우선 안심해라. 아빠가 곧 고쳐 줄게.”

아내는 다음 날부터 아들을 하루에 딱 7분만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에게 매일 7분 동안 서서 큰 소리로 책을 읽는 시간을 갖게 한 것이지요. 왜 7분이냐고요? 일반적으로 유년기 아이들의 집중력은 10분을 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 후 2개월이 채 안 된 어느 날, 아내가 말하더군요. “여보! 선생님이 전화 주셨어요. 상훈이가 몰라보게 달라졌는데 비결이 뭐냐고 물어오셨어요.” 돌이켜 보면 유치원 선생님이 저희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의 전화 한 통이 한 아이를 이렇게 크게 달라지게 한 것이지요.

▲ 둘, 아빠가 매일매일 읽을 분량을 접어 주세요

서서 큰 소리로 책 읽기 프로젝트를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 기회에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날부터 당장 실행에 옮겼습니다. 출근하면서 아들에게 지금 읽고 있는 책을 가져오게 한 뒤 어디까지 읽었는지 묻고 나서 다음 장 귀퉁이를 접어 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읽고 아빠가 퇴근하면 읽은 내용을 아빠에게 재미나게 얘기해 줘요.” 하고 말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본인에게도 자녀에게도 너무 부담이 가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저는 퇴근 후 딱 5분 동안만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멋지게 사인해서 날짜를 기록하고 또 다음 날 읽을 곳을 접어 주는 일만 되풀이 했습니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위해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 셋, 독서 목록을 만들어 붙여 주세요

자녀에게 독서 목록을 만들어 주고 평생 읽은 책을 기록하여 알게 해 주는 일은 그 자체로도 매우 희소성 있고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독서 목록은 낱장으로 분리할 수 있게 해서 한 장이 다 채워질 때까지는 오가는 친척이나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친척 또는 방문객이 올 때마다 상황과 시기를 살펴 자녀의 독서 활동을 자랑삼아 이야기해 준다면 이에 신이 난 자녀가 더 열심히 독서할 것입니다. 독서 목록을 준비할 때는 순번, 도서명, 저자명, 출판사, 시작날짜, 종료날짜 등이 꼭 들어가 있는 것을 사서 주거나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독서 목록 한 장이 다 차면 다음 장으로 바꿔서 붙여 주시고, 채워진 장은 반영구 보관이 가능하도록 코팅해서 따로 잘 보관해 줍니다. 자식이 이렇게 채워진 독서 목록을 평생의 기념물로 보관ㆍ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면 더욱 좋겠지요.

▲ 넷, 책꽂이에 읽은 책을 따로 보관해 주세요

읽은 책을 따로 정리해 두면, 자녀가 책꽂이에 책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여러 번 읽은 책이나 유난히 빨리 읽은 책을 별도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 다섯,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책거리를 꼭 해 주세요

옛날에는 서당에서 책 한 권을 다 떼었을 때 스승과 동학에게 음식을 차려 대접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책거리, 책례라고 부르지요. 책거리를 할 때에는 주로 국수, 경단, 송편을 장만해서 나누어 먹었는데, 속이 뚫린 송편에는 ‘문리(文理)가 그렇게 뚫리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책거리를 하면 책 한 권을 모두 읽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고, 자녀와 함께 오붓한 시간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교육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녀의 기호에 따라 짜장면도 좋고 돈까스도 좋고 용돈도 좋습니다. 책거리를 꼭 해 주세요! 중요한 것은 꼭 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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