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지음
바다출판사 / 2012년 5월 / 248쪽 / 15,000원
▣ 저자 정철
‘나는 개새끼입니다’, ‘5월은 노무현입니다’ 등 노무현과 노무현재단에 관한 카피를 도맡아 쓰고 있는 노무현 카피라이터이다. MBC 애드컴 카피라이터, 단국대 언론영상홍보학부 겸임교수, 서울카피라이터즈클럽 부회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정철카피 대표로 있다. 『내 머리 사용법』, 『불법사전』, 『학교 밖 선생님 365』, 『나는 개새끼입니다』 등 머리를 때리는 발칙한 책을 차례로 내놓으며 역발상이란 어떤 것인지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 사진 장철영
주간지, 월간지 및 외신 사진기자로 활동하던 중 지인을 통해 청와대 비서실 전속 근무 제의를 받았다. 그 뒤 2003년 10월부터 퇴임까지 한시도 빠짐없이 노무현 대통령 곁에서 셔터를 눌렀다. 공식 사진 외에도 개인 노무현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역대 대통령 중 비공개 일정을 찍은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제안서를 작성해 부속실에 올렸다. 꾸준한 설득의 결과 “장철영이 사진 찍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는 공식 지시를 받아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진 찍히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모델’이었지만, 그럼에도 50만 컷이 넘는 사진을 찍었다.
▣ Short Summary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사람 노무현을 조용히 관조하고 싶었다. 사람 노무현 속에는 어떤 성분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역사라는 이름으로 그를 포장하지 않고 날것으로 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그가 살아온 풍경 전체를 조망하고 싶었다. 사진 속 표정만으로는 들을 수 없는 그의 마음 깊은 곳 이야기를 읽어내고 싶었다. 우리가 그를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가 그리움 때문인지 알고 싶었다. 노무현을 왜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고 하는지, 왜 노무현이라는 세 글자 뒤에는 아직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는 건지 그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에게 쏟아졌던 비난들까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지 묻고 싶었다. 그가 우리에게 던진 숙제가 차갑게 식어 버린 건 아닌지 만져 보고 싶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치열했던 그의 인생 앞에 쉼표 같은 책 한 권 선물하고 싶었다. _2012년 5월 정철
책을 내기까지 수많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계속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 다시 담을 수 없는 당신이 되어 버린 ‘노무현’. 그가 세상에 이별을 고한 날 힘겹게 49장의 미공개 사진을 발표하며 그를 그리워했다. 그로부터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은 나로선 너무도 죄송할 뿐이다. 이 책을 마무리하는 지금 그의 빈자리를 그리움으로, 또 그를 존경하고 사모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채우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5년 동안 내내 했던 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외치고 싶은 말이 있다.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 _2012년 5월 장철영
▣ 차례
싶었다_ 정철
대통령님 촬영하겠습니다_ 장철영
사람이 있었다
바람이 불다
사람을 만나다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벽을 만나다
돌아오다
쓰러지다
다시 살아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