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우 지음
두란노 / 2012년 3월 / 299쪽 / 14,000원
▣ 저자 강영우
1944년 양평에서 출생.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한 후, 이어 모친과 누나를 잃고 맹인 고아가 되었다. 연세대학을 졸업하고 아내와 도미,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1976년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되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으며, 유엔 세계장애위원회 부의장 겸 루스벨트 재단 고문으로 7억 명에 가까운 세계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였다. 2006년 미국 루스벨트 재단 선정 127인의 공로자에 선정되었고, 2008년 국제로터리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2012년 2월 축복받은 삶을 감사하며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저서로는 『원동력』, 『오늘의 도전은 내일의 영광』, 『도전과 기회 3C 혁명』,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꿈』, 『어둠을 비추는 한 쌍의 촛불』, 『교육을 통한 성공의 비결』 등이 있으며, 그의 영문판 자서전인 『빛은 내 가슴에(A Light in My Heart)』는 존 낙스 프레스 출판사에 의해 1987년 출간되어 6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아내와 함께 쓴 『어둠을 비추는 한 쌍의 촛불』은 MBC 특집극 <눈먼 새의 노래>와 영화 <빛은 내 가슴에>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 Short Summary
나는 갑자기 두 눈이 안 보이게 된 상황에서, 부모님과 누나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고스란히 피부로 느낀 채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살아야 했다. 병신이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고, 나를 보고는 아침부터 재수가 없다며 소금을 쏟아붓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고생을 감내하며 공부에 매달려 박사학위를 받았건만 한국에서는 강단에 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참 박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후 나는 미국으로 넘어와 자식들을 낳아 훌륭히 키우고 여러 명성과 업적을 쌓으면서 남부럽지 않은 축복된 삶을 누렸다. 그런데 이제와 암이라니! 주변 사람들은 삶이 너무 불공평한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지난 50여 년과 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현재의 이 모든 것이 축복이라고 말하며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나의 고백에 사람들은 적잖이 놀란 듯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존재로 살아왔다. 혹자들은 영화, 드라마 같은 삶이라고 말한다. 나의 살아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도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사람들은 나의 이야기나 나처럼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일어선 사람들을 보며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나는 단순한 감동이나 꿈을 심어 주는 것을 넘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장애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장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하지만 장애라는 것이 인생의 걸림돌, 그야말로 장애물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나에게 장애는 축복이었다. 나는 단순히 장애를 극복한 것이 아니라, 장애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책으로 쓸 수 있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장애를 통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엔과 백악관을 무대로 종횡무진 활동할 수 있었다. 나의 삶이 여러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그렇게 바뀌어 간다면, 온전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곧 오지 않을까?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이 결코 고통의 시간들이 아니었으며,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과 같은 장애인이거나 장애인 가족을 둔 이들을 소개하며 희망은 자신이 가진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다른 사람을 위해 내어 놓을 때 이뤄진다고 말한다. 또한 장애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과 같은 것으로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위해 우리 모두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도 자신보다는 장애인들의 삶을 더 걱정하며 생의 모든 진액을 쏟은 이 책이야말로 이 시대를 향한 희망이 아닐까 생각된다.
▣ 차례
추천사 / 프롤로그
1st. 나의 장애는 축복이었다
장애를 딛고 명문 가문을 만들다
장애는 저주인가, 축복인가?
진짜 문제는 믿음의 장애다
장애는 기적을 낳는 황금알이다
2nd. 장애를 축복으로 만든 사람들
헬렌 켈러, 넘어질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이와하시 다케오, 희망의 등불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다리가 아닌 꿈으로 달려라
크리스토퍼 리브, 슈퍼맨, 휠체어를 타고 날다
덩푸팡, 대륙에 인권의 씨를 뿌리다
밥 돌, 상이용사, 장애인 인권을 위해 싸우다
딕 손버그, 장애인들을 위한 평등의 이정표를 세우다
케네디家,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화롭다
톰 하킨, 차별이 아닌 특별함이다
3rd. 희망에 장애는 없다
우리는 누군가의 등대요 지팡이다
자녀는 부모의 꿈을 보며 자란다
가는 길은 달라도 꿈은 달라질 수 없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준비해 두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미 계획되어 있었다
우리는 모두 희망의 수혜자다
4th. "축복받은 삶,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도움주신 모든 분, 감사합니다
나의 지팡이가 되어 준 당신,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삶을 살게 한 내 아들들, 축복합니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