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 노트

저자: 기타노 다케시
출판사: 북스코프
등록일: 2009-06-09
기타노 다케시 지음

북스코프 / 2009년 5월 / 224쪽 / 12,000원




▣ 저자 기타노 다케시


1947년 도쿄에서 페인트공의 사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익살스러운 끼를 발휘했으며 스포츠에 재능이 있었다. 1965년 메이지 대학교 공학부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그 후 다방보이, 백화점 점원, 택시기사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아사쿠사의 극장 '프랑스좌'의 엘리베이터 보이로 일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비트 기요시를 만나 '투 비트'를 결성하고, '비트 다케시'라는 예명으로 1974년에 데뷔했다. 신랄한 독설과 풍자로 인기를 얻은 '투 비트'는 1980년 후지TV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러던 중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1989년에는 영화감독 데뷔작인 <그 남자 흉폭하다>로 호평을 받았다. 1993년 <소나티네>를 발표하여 유럽 등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다섯 번째 작품 공개를 앞둔 1994년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1996년 <키즈 리턴>을 발표하며 재기한 뒤, 일곱 번째 감독 작품인 <하나비>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수많은 영화상을 수상했다. 2003년 <자토이치>로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2006년 영화 제작을 통한 국제적인 예술 활동을 평가받아 제10회 갈릴레오 2000상 문화특별상을 수상했다. 2007년 열세 번째 감독 작품 <감독 만세>를, 2008년 <아킬레스와 거북이>를 발표했다.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 방송인, 작가로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영상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역자 권남희


1966년생.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지은 책으로 『동경신혼일기』, 『왜 나보다 못난 여자가 잘난 남자와 결혼할까』, 공저로 『번역은 내 운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퍼레이드』,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바다에서 기다리다』, 『마호로역 다다 심부름집』, 『멋진 하루』, 『젖과 알』, 『다카페 일기』, 『열네 살』 등 다수가 있다.




Short Summary

이 책은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천재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가 생각하는 삶과 죽음, 그가 생각하는 교육, 인간관계, 예법, 그리고 영화에 대해서 기타노 다케시가 아니면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할 독설과 유머로 시원스럽게 적고 있다. 정말 '천재 다케시'구나 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가부장적이고 자기만의 세계가 강한 그의 고집에 입이 떡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도 명색이 다케시인데, 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나왔다는 에피소드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본인이 최고라고 거들먹거리지 않는, 아니 본인이 최고라고 의식하지도 않는 것이 기타노 다케시의 매력인 듯하다.



기타노 다케시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여러 가지 느낌이 떠오른다. 웃는 듯하면서도 씁쓸한 여운이 있는 얼굴, 무심하고 무서운 듯하면서도 인자한 얼굴. 이 책 속에는 그런 기타노 다케시의 여러 가지 표정이 담겨 있다. 따끔하게 세상에 일침을 놓기도 하고, 엉뚱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 고집 세지만 사람 좋은 아저씨처럼 푸근하기도 한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영화가 아니라 책으로 만나는 기타노 다케시는 아마 또 다른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리라.




▣ 차례



제1장. 생사문제 - 살아가는 것과 죽는 것의 문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다케시의 얼굴 - 요리사 구마

죽는 게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던 시절

빛나는 별은 뜨거워서 견딜 수 없었다 / 적어도 사흘 전에는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지난 12년은 병실에서 꾼 꿈이었을까 / 죽으면 어떻게 될까? 죽으면 답이 나온다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늦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제2장. 교육문제 -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

어머니의 주먹밥 맛 - 요리사 구마

인간은 평등하지 않다? 노력해도 안되는 놈은 안된다

법 아래 평등을 착각해서는 안된다

모두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기 때문에 따돌림이 음습해진다

자유가 그렇게 좋다면 왜 축구가 유행하는가 / 오타구의 본질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인류 총노예화 음모



제3장. 관계문제 - 우정이란 상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다케시의 박수 - 요리사 구마 / 남의 성공을 기뻐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투 비트 시대의 코미디 - 1980년대의 만담 붐

나 하나를 만들기 위해 몇 만 명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시도 때도 없이 만담 소재를 노트에 적었다 / 바보군요, 내가 타면 포르쉐가 안보이잖아요

돈이 없으면 '하류'로 여기는 천박함을 아무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제4장. 예법문제 - 안되는 놈들은 배려를 모른다

"연예인의 방자함이야" - 요리사 구마 / 경로석이 필요한 이상한 시대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것 / 여자를 유혹하는 남자 옆에서 야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디지털화되는 정보에 지성이 쇠퇴해간다 / 모호한 것들이 만연하는 세상, '단 것 같은 느낌'



제5장. 영화문제 -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

거짓되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진짜 기타노 다케시 - 요리사 구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옆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부조리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과 만든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늘 그려서 익숙한 그림은 아무리 잘 그려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

유럽 팬은 내가 진짜 마피아라고 믿고 있었다

나는 간병이 필요한 노인 타입의 영화감독

신은 어째서 나 한 사람에게 여러 가지를 뒤집어씌우는 걸까



옮긴이의 말 - 기타노 다케시의 여러 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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