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한 지음
R&D Book/2002년 2월/238쪽/7,000원
▣ 저 자 김전한
1962년 울진에서 출생한 그는 고등학교를 두 번이나 중퇴하고 시를 만들고 읊조리며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검정고시로 계명대 철학과에 입학을 했지만 철학은 더 이상 흥미가 없어졌다. 1992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고, 1993년 떠돌이 시절에 적어두었던 시들을 문화일보에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살림살이를 주업으로 하며, 서울 필름 아카데미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와 잡지에 시나리오 서사 이론을 연재하기도 한다. 한국 최초의 디지털 장편 영화인 <봉자>의 시나리오를 책으로 펴냈으며, 장편소설로는 『은행나무 길에서 상아를 만났다』가 있다.
▣ Short Summary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김전한이 수필집 『김전한의 살림하는 남편일기』를 펴내며 작가에서 주부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김전한 특유의 유쾌한 필치로 써내려 간 이 책에는 자신이 경험한 주부생활의 애환과 즐거움, 그리고 주부생활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세상의 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쉽게 읽혀지는 즐거움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그의 살림살이 이야기가 결코 가볍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속에 담긴 세상을 향한 작가의 목소리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가슴속에 화석화되어 버린 남녀의 성 역할에 정서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다소 여성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옹호론이나 페미니즘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작가의 눈으로 보기에 아직은 남성 쪽이 사회제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고 싶은 미래는 여성이나 남성 일방이 아닌 모두에게 진정한 의미의 이익이 있는 합리적인 남녀관계가 분명히 정립된 새로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남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조상대대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남성이라는 통념에 속박되어 버린다. 뭔가 창의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남성을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남자의 의무이고 남자다움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전한은 자신의 꿈을 찾고 싶어하는 세상의 모든 남자들에게 말한다. "남자들이여 주부가 되자! 그 쫀쫀한 일상 속에 당신의 꿈이 있다."
▣ 차 례
출발/비극의 탄생/재능에 눈뜨다/설거지계의 황제/아닌 밤에 홍두깨/군자를 만나다
수신제가/하여, 치국평천하로 나갈 수 있을까?/파하하하하/니 뭐라 캤노?/찬찬찬
딸이 생기면/분노의 아줌마/미륵아, 미륵아!/분만실에서의 소동
신생아를 집에 데리고 오다/가습기를 몰아냅시다/형형한 눈빛
교양강좌를 듣다/으라찻차 유모차/달려라 벽시계/아이 똥은 냄새도 향기로워라/눈물이란 무엇인가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가 나를 성장시킨다/세대주와 세대원/니꺼는 니꺼, 내꺼는 내꺼
동화를 만듭시다/때로는 이 땅에서 남자란 게 무지 쪽팔려 外
R&D Book/2002년 2월/238쪽/7,000원
▣ 저 자 김전한
1962년 울진에서 출생한 그는 고등학교를 두 번이나 중퇴하고 시를 만들고 읊조리며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 검정고시로 계명대 철학과에 입학을 했지만 철학은 더 이상 흥미가 없어졌다. 1992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고, 1993년 떠돌이 시절에 적어두었던 시들을 문화일보에 응모하여 당선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살림살이를 주업으로 하며, 서울 필름 아카데미에서 시나리오 창작 강의와 잡지에 시나리오 서사 이론을 연재하기도 한다. 한국 최초의 디지털 장편 영화인 <봉자>의 시나리오를 책으로 펴냈으며, 장편소설로는 『은행나무 길에서 상아를 만났다』가 있다.
▣ Short Summary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김전한이 수필집 『김전한의 살림하는 남편일기』를 펴내며 작가에서 주부로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김전한 특유의 유쾌한 필치로 써내려 간 이 책에는 자신이 경험한 주부생활의 애환과 즐거움, 그리고 주부생활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세상의 이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쉽게 읽혀지는 즐거움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그의 살림살이 이야기가 결코 가볍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속에 담긴 세상을 향한 작가의 목소리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가슴속에 화석화되어 버린 남녀의 성 역할에 정서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다소 여성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옹호론이나 페미니즘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작가의 눈으로 보기에 아직은 남성 쪽이 사회제도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고 싶은 미래는 여성이나 남성 일방이 아닌 모두에게 진정한 의미의 이익이 있는 합리적인 남녀관계가 분명히 정립된 새로운 세상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남자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조상대대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남성이라는 통념에 속박되어 버린다. 뭔가 창의적이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남성을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남자의 의무이고 남자다움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전한은 자신의 꿈을 찾고 싶어하는 세상의 모든 남자들에게 말한다. "남자들이여 주부가 되자! 그 쫀쫀한 일상 속에 당신의 꿈이 있다."
▣ 차 례
출발/비극의 탄생/재능에 눈뜨다/설거지계의 황제/아닌 밤에 홍두깨/군자를 만나다
수신제가/하여, 치국평천하로 나갈 수 있을까?/파하하하하/니 뭐라 캤노?/찬찬찬
딸이 생기면/분노의 아줌마/미륵아, 미륵아!/분만실에서의 소동
신생아를 집에 데리고 오다/가습기를 몰아냅시다/형형한 눈빛
교양강좌를 듣다/으라찻차 유모차/달려라 벽시계/아이 똥은 냄새도 향기로워라/눈물이란 무엇인가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가 나를 성장시킨다/세대주와 세대원/니꺼는 니꺼, 내꺼는 내꺼
동화를 만듭시다/때로는 이 땅에서 남자란 게 무지 쪽팔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