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지음
학고재/2001년 11월/302쪽/9,000원
▣ 저 자 노무현
194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966년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 판사를 지내다 197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13, 15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현재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있다. 저서로 1994년 출간된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있다.
▣ Short Summary
인간 링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각도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링컨은 출세한 사람이다. 우리 나라에도 어릴 적에 신문을 팔고 나무지게를 졌던 사람이 성공하여 칭송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링컨은 정직과 성실로 자기가 맡은 일에서 성과와 신용을 얻었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기회를 성공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링컨은 특별할 것도 없다. 그런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에게는 따뜻함이 있었다. 그리고 링컨은 현명한 사람이었다. 무엇이 옳고,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다.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통찰력이 있었고 자기의 가치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연방통합과 노예해방을 위해 전쟁을 치르기로 결단한 것은 이러한 통찰력과 신념에서 나온 용기였다. 우리는 링컨이 실패와 약점도 많았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스물 두 살 때 처음 일리노이 주 의원에 도전했으나 패배했고, 서른 다섯 살에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할 때는 공천조차 받지 못했으며, 1846년에야 비로소 연방 하원의원에 선출됐다. 임기를 마친 후 대통령에 당선되는 1860년까지 11년 동안의 정치 도전은 모두 실패로 점철된다.
대통령이 되고 난 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링컨은 전시 중에 매클렐런 장군의 막사를 찾아가 두 시간이나 기다렸으나 침실로 올라 가버린 그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것은 힘없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링컨 정권은 강력하지 못했으며 대통령 링컨은 자기가 임명한 장관이나 장군의 목을 함부로 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 끊임없이 정적들의 강공에 시달리는 정권을 가지고 링컨이 연방통합과 노예해방 전쟁을 수행한 것을 보면서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떠올린다. 권력적 수단을 통한 강제력에 있어서는 매우 허약했지만 결단과 포용을 통해 강력하게 정책 수행능력을 발휘한 링컨이었다.
지금 한국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박정희 시대의 향수에 젖는다. 전두환 식의 권력행사를 강력한 지도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마저 있다. 그러나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그렇게 권력을 행사할 경우 권력을 쓰려고 하는 순간 정권은 몰락하고 말 것이다. 강력한 지도력은 강권적 지도력이 아니다. 바로 대중의 신뢰와 민주적 절차에 뿌리박은 통합의 지도력이다. 또한 수평적이고 개방적이며 자율적인 지도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력만이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지역갈등과 계층대립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고질을 치유할 수 있다.
링컨은 그 시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 통찰력을 바탕으로 도전했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난관을 돌파했다. 그러면서도 '막강한 권력'에 유혹 당하지 않았다. 대통령 링컨은 겸손한 지도자였다. 겸손한 지도자의 겸손한 권력행사로 미국을 구원했고, 마침내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 차 례
서문 왜, 다시, 링컨과 만나야 하는가
프롤로그 백악관으로 가는 길
1.청소년기의 스승들
일찍 잃은 어머니/아버지의 모험정신/새어머니의 사랑과 훈육/장작 패는 사람
2. 젊은 날의 길 찾기
뚝심과 재담 있는 점원/생활고와 주의원 도전/정직이 곧 지혜/이별 뒤에 온 사랑
3. 꿈꾸는 지방의원
기회를 잡은 초선/역량을 시험받다/변호사의 쓴맛 단맛/넓은 무대로 오르는 디딤돌
4. 영광과 그늘
링컨 씨, 워싱턴에 가다/'뜨거운 감자'노예제/짧게 끝난 하원 생활/'정직한 늙은이 에이브'정계 복귀를 노리며
5. 혹독한 담금질
긴 논쟁의 뿌리/국론은 찢어지고/어이없고 억울한 낙선/절반은 노예이고 절반은 자유
오판과 궁색한 변명
6.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더글러스와의 대논쟁/정의가 힘의 근원/역사의 대세와 대통령 링컨
7. 탄환으로 정권을 세울 수 없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오/국민통합당의 출범/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살아 숨쉬는 정치
8. 외교를 보는 눈
위기를 극복한 통찰력/갈등은 훌륭한 결정의 도구
9. 연방통합과 노예해방
도전받는 온건론/벽에 부닥친 보상안/신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노예해방 선언
10. 하나된 미국으로
신뢰의 리더십과 그랜트 장군/재선의 그 순간에도/다른 사람을 심판하지 말라
관용에서 나온 국민통합/의무를 다하고 역사 속으로
에필로그 성공한 대통령의 길
학고재/2001년 11월/302쪽/9,000원
▣ 저 자 노무현
1946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966년 부산상고를 졸업했다. 197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 판사를 지내다 197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제13, 15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을 거쳐 현재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으로 있다. 저서로 1994년 출간된 에세이 『여보, 나 좀 도와줘』가 있다.
▣ Short Summary
인간 링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각도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링컨은 출세한 사람이다. 우리 나라에도 어릴 적에 신문을 팔고 나무지게를 졌던 사람이 성공하여 칭송받는 경우가 많이 있다. 링컨은 정직과 성실로 자기가 맡은 일에서 성과와 신용을 얻었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기회를 성공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링컨은 특별할 것도 없다. 그런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에게는 따뜻함이 있었다. 그리고 링컨은 현명한 사람이었다. 무엇이 옳고, 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다.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력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통찰력이 있었고 자기의 가치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연방통합과 노예해방을 위해 전쟁을 치르기로 결단한 것은 이러한 통찰력과 신념에서 나온 용기였다. 우리는 링컨이 실패와 약점도 많았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스물 두 살 때 처음 일리노이 주 의원에 도전했으나 패배했고, 서른 다섯 살에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할 때는 공천조차 받지 못했으며, 1846년에야 비로소 연방 하원의원에 선출됐다. 임기를 마친 후 대통령에 당선되는 1860년까지 11년 동안의 정치 도전은 모두 실패로 점철된다.
대통령이 되고 난 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 링컨은 전시 중에 매클렐런 장군의 막사를 찾아가 두 시간이나 기다렸으나 침실로 올라 가버린 그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온 적도 있었다. 그것은 힘없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링컨 정권은 강력하지 못했으며 대통령 링컨은 자기가 임명한 장관이나 장군의 목을 함부로 칠 수 없는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 끊임없이 정적들의 강공에 시달리는 정권을 가지고 링컨이 연방통합과 노예해방 전쟁을 수행한 것을 보면서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떠올린다. 권력적 수단을 통한 강제력에 있어서는 매우 허약했지만 결단과 포용을 통해 강력하게 정책 수행능력을 발휘한 링컨이었다.
지금 한국에서는 강력한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박정희 시대의 향수에 젖는다. 전두환 식의 권력행사를 강력한 지도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마저 있다. 그러나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그렇게 권력을 행사할 경우 권력을 쓰려고 하는 순간 정권은 몰락하고 말 것이다. 강력한 지도력은 강권적 지도력이 아니다. 바로 대중의 신뢰와 민주적 절차에 뿌리박은 통합의 지도력이다. 또한 수평적이고 개방적이며 자율적인 지도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력만이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지역갈등과 계층대립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고질을 치유할 수 있다.
링컨은 그 시대 그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 통찰력을 바탕으로 도전했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난관을 돌파했다. 그러면서도 '막강한 권력'에 유혹 당하지 않았다. 대통령 링컨은 겸손한 지도자였다. 겸손한 지도자의 겸손한 권력행사로 미국을 구원했고, 마침내 '강한 나라'를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 차 례
서문 왜, 다시, 링컨과 만나야 하는가
프롤로그 백악관으로 가는 길
1.청소년기의 스승들
일찍 잃은 어머니/아버지의 모험정신/새어머니의 사랑과 훈육/장작 패는 사람
2. 젊은 날의 길 찾기
뚝심과 재담 있는 점원/생활고와 주의원 도전/정직이 곧 지혜/이별 뒤에 온 사랑
3. 꿈꾸는 지방의원
기회를 잡은 초선/역량을 시험받다/변호사의 쓴맛 단맛/넓은 무대로 오르는 디딤돌
4. 영광과 그늘
링컨 씨, 워싱턴에 가다/'뜨거운 감자'노예제/짧게 끝난 하원 생활/'정직한 늙은이 에이브'정계 복귀를 노리며
5. 혹독한 담금질
긴 논쟁의 뿌리/국론은 찢어지고/어이없고 억울한 낙선/절반은 노예이고 절반은 자유
오판과 궁색한 변명
6.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더글러스와의 대논쟁/정의가 힘의 근원/역사의 대세와 대통령 링컨
7. 탄환으로 정권을 세울 수 없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오/국민통합당의 출범/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살아 숨쉬는 정치
8. 외교를 보는 눈
위기를 극복한 통찰력/갈등은 훌륭한 결정의 도구
9. 연방통합과 노예해방
도전받는 온건론/벽에 부닥친 보상안/신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노예해방 선언
10. 하나된 미국으로
신뢰의 리더십과 그랜트 장군/재선의 그 순간에도/다른 사람을 심판하지 말라
관용에서 나온 국민통합/의무를 다하고 역사 속으로
에필로그 성공한 대통령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