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본능

집단 본능

저자: 마이클 모리스
출판사: 부키
등록일: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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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리스 지음

부키 / 2025년 8월 / 452쪽 / 22,000원




▣ 저자 마이클 모리스


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로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국립과학원과 국립과학재단의 패널로 활동하며 군의 자문에 응해왔으며, 학계 밖에서는 전 세계 민간 및 공공 부문 리더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실험사회심리학학회 우수 논문상, 판단의사결정학회 젊은 연구자 선정 힐렐 아인혼 최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집단 본능》은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과 미국심리학회 글로벌 심리학 도서상을 수상했다.


▣ 역자 전미영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헤럴드경제》, 《이데일리》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으며, 푸르메재단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좋은 책을 찾고 번역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무언의 속삭임》, 《1초 후》, 《자기신뢰》 등을 번역했다.


Short Summary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극단의 대립과 분쟁, 그리고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는 이를 “부족주의” 또는 “독성 부족주의” 탓이라고 설명한다. 외집단에 대한 원초적 증오가 표면화되어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부족주의는 정말로 극단적 분열과 대립의 원흉일까?



저명한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고 역설한다. “‘우리’ 본능이 필연적으로 ‘그들’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진화론이나 심리학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 물론 부족 심리는 오늘날 많은 분쟁에서 문제의 일부이다. 하지만 부족주의가 오히려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우리의 부족 본능은 집단 협력을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다. 따라서 부족주의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족주의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해와 활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수백만 년 전 선사 시대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인류 진화의 역사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역사, 대중문화에서 정치, 비즈니스까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사례와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학문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개”, “야만”으로 치부하던 과거의 부정적, 고정적, 퇴행적 인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유동적이고 진취적인 원래 의미의 “부족”, “부족주의”를 새롭게 재발견하게 된다.



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 쪽으로 이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곧은 척추를 가졌고, 뇌 크기가 비슷했고, 근육은 더 우람했다. 우리 조상이 네안데르탈인과 일대일로 힘 대결을 벌였다면 승산이 없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 무엇이 이 두 종의 운명을 갈라놓았을까? 핵심은 바로 “개인”의 강건함이 아니라 “집단”의 강건함이었다.



이 시기 집단 내의 학습과 전승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의 문화는 한층 복잡하게 발전했다. 각종 도구는 세련되고 표준화되었으며 동굴 벽화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유행했다. 반면에 네안데르탈인의 도구는 조잡하고 비정형적이었으며 동굴 벽화는 일회성에 그쳤다. 대외 정책 또한 달랐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었고,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신뢰와 협력의 반경이 씨족 단위에서 “부족” 단위로 확장된 것이다. 사피엔스 씨족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더 넓은 네트워크 안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지역의 씨족들을 연결하는 이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에 점점 더 풍부해진 공유 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부족적 동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합리성, 창의성, 도덕성”을 인간의 특징이라고 교육받고 “순응, 지위 추구, 전통주의”는 그릇된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인문학적 세계관이 순진하다고, 적어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오히려 “동료를 따라 하고, 영웅을 본보기로 삼고, 전통을 계승하려는” 부족 본능이야말로 인간만의 특징이며 막강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족 본능의 3가지 층을 각각 “동료 본능”, “영웅 본능”, “조상 본능”이라 부른다.



이러한 부족 본능은 우리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인류의 막강한 능력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기후 등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들을 집단의 힘으로 해결하는 법, 함께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는 길을 안내하는 탁월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차례


머리말: 히딩크 매직의 수수께끼



1부 우리를 부족주의로 이끄는 3가지 본능


1장 동료 본능, 많은 사람이 하면 나도 따라 한다

2장 영웅 본능,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

3장 조상 본능, 전통을 배우고 잇고 지키는 것의 이로움



2부 부족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4장 동료 코드의 우세 신호가 우리를 바꾸는 방식

5장 유명인의 명성 신호가 일으키는 사회 변화

6장 조상 본능,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를 활용하다



3부 우리를 지켜준 본능이 우리를 위협할 때


7장 왜 어떤 변화는 확산되고 어떤 변화는 소멸하는가

8장 오늘날의 극단적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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