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폴렛 지음
현대지성 / 2025년 7월 / 424쪽 / 22,000원
▣ 저자 첼시 폴렛
카토연구소(Cato Institute) 산하 국제자유번영센터의 정책 분석가이자 HumanProgress.org의 편집장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등 다양한 매체에 기고했으며, 2018년에는 《포브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30세 미만 인물을 선정하는 ‘30세 이하 30인(30 Under 30)’에 법과 정책 분야 인물로 꼽혔다. 윌리엄앤메리대학에서 정치학과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 역자 이정민
MBC 문화방송에서 번역작가 및 구성작가로 활동했으며 외교통상부에서 홍보 에디터로 근무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서 원전의 가치가 살아 있으면서도 잘 읽히는 글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무지의 역사』, 『인류의 역사』 이외에도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 Short Summary
인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여러 혁신을 경험해왔다. 1만여 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최초로 농업이 시작되고 정착 생활이 이루어지면서 인류는 큰 전환점을 맞는다. 난 마돌 유적지는 인류의 모험심을 자극한 최초의 항해자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항해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중세 볼로냐에는 오늘날 전 세계 대학의 어머니 격인 최초의 대학이 세워졌고, 휴스턴의 숨겨진 영웅 덕분에 인류는 사상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혁신은 과연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저자는 그 답으로 ‘도시’를 이야기한다. 도시야말로 정치, 문화,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을 이끄는 중추이자 중심 무대였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인류의 진보에 핵심 역할을 한 40개 도시를 엄선해 이 책에서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 속 크고 작은 도시를 분석하며, 혁신이 일어나는 장소의 공통점 세 가지를 찾아냈다. 바로 높은 인구 밀도, 개방적 사회 분위기, 재정 안정성이 그것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생산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도 혁신의 주요 요소다. 아테네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도시라고 불릴 만큼 다른 나라의 사상과 문물에 활짝 열려 있었다. 자유롭게 외국과 무역하면서 사상을 교류했고, 외국인도 잘 받아들였다. 특히 이들은 이집트의 조각 기술을 받아들여 아테네만의 새로운 문화로 발전시켰다. 그 덕분에 아테네에서는 훌륭한 철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안정적인 도시 재정은 예술과 학문을 꽃피울 토대를 제공한다. 피렌체에서는 재정 안정성이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피렌체에서는 직물 산업이 부흥하면서 최초로 금화를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은행업이 발달했다. 특히 유명한 은행가 가문이었던 메디치 가문을 비롯한 여러 재정가는 르네상스 예술가들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놀라운 예술가들을 키워냈다.
이 책은 인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한 40개 도시를 하나하나 흥미로운 키워드와 연결해 풀어낸다. 아테네, 피렌체, 도쿄, 뉴욕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뿐 아니라 괴베클리 테페, 난 마돌, 치첸 이트사, 여리고, 모헨조다로와 같이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도시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도시들은 각기 다른 지리적 조건, 기후, 정치 환경, 민족적 특성을 바탕으로 철학, 예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혁신을 이루었다. 과연 어떤 도시에서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을까? 이 도시들은 어떻게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을까? 책을 따라가다 보면 이 질문에 대한 흥미로운 답을 만나게 된다.
▣ 차례
들어가며
1장 여리고 · 농업 / 2장 괴베클리 테페 · 종교 / 3장 버즈 빔 · 양식업
4장 우루크 · 문자 / 5장 모헨조다로 · 위생 / 6장 난 마돌 · 항해
7장 멤피스 · 의학 / 8장 우르 · 법 / 9장 치첸 이트사 · 스포츠
10장 아테네 · 철학 / 11장 알렉산드리아 · 정보 / 12장 로마 · 도로
13장 장안 · 무역 / 14장 바그다드 · 천문학 / 15장 교토 · 소설
16장 볼로냐 · 대학 / 17장 항저우 · 종이 화폐 / 18장 피렌체 · 예술
19장 두브로브니크 · 공중 보건 / 20장 베닌시티 · 안보 / 21장 마인츠 · 인쇄기
22장 세비야 · 항해술 / 23장 암스테르담 · 개방 / 24장 아그라 · 건축
25장 케임브리지 · 물리학 / 26장 파리 · 계몽주의 / 27장 에든버러 · 사회학
28장 필라델피아 · 자유민주주의 / 29장 빈 · 음악 / 30장 맨체스터 · 산업화
31장 런던 · 노예해방 / 32장 웰링턴 · 참정권 / 33장 시카고 · 철도
34장 로스앤젤레스 · 영화 / 35장 뉴욕 · 금융 / 36장 홍콩 · 내정 불간섭의 원칙
37장 휴스턴 · 우주 비행 / 38장 베를린 · 공산주의의 몰락 / 39장 도쿄 · 기술
40장 샌프란시스코 · 디지털 혁명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