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무라 유키코 지음
미디어숲 / 2025년 3월 / 240쪽 / 18,800원
▣ 저자 모토무라 유키코
1966년생. 규슈대학 문과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1989년 《마이니치신문》에 입사 후 20여 년 넘게 과학 전문기자로 활동했다. 2006년 제1회 과학 저널리스트 대상을 수상했고,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힘을 쏟으며 도야마대학, 국제기독교대학 등의 강단에 서기도 했다. 저서로는 『이과 사고』, 『궁금한 과학』, 『과학의 편』, 『과학 취급설명서』, 『과학의 힘을 강하게 만들기!』 등이 있다.
▣ 역자 김소영
다른 나라 언어로 그려진 책의 재미를 우리나라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번역을 시작했다. 저자의 색깔에 녹아든 번역을 추구한다.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눈부신 수학』,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심리학 용어 도감』 외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교육학을 전공한 문과 출신이지만 일본의 권위 있는 신문사 《마이니치신문》에서 과학 기자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저자는 스스로를 ‘잡식성 과학 기자’라 칭하며, 과학이라는 넓은 세상 속에서 발견한 작고 소소한 이야기를 독자에게 들려준다. 인류의 과학이 눈부신 도약을 이룬 최근 수년간 그녀가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정리한 이 책은 화려한 발견이나 대단한 성취보다는 일상의 틈새에서 발견한 과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기생충을 사랑한 박사의 열정, 가사 로봇 현실이 될까, 그리고 우주여행에 관한 철학적 질문까지 다채로운 주제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물리학자와 생물학자, 환경운동가와 과학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고, 그 속에서 독자는 과학의 본질을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화려한 연구 성과 뒤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때로는 실패의 기록까지 녹아 있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과학이란 단순히 성공적인 프로젝트나 첨단 기술의 대명사가 아니라, 우리 삶을 구성하는 모든 작은 순간 속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과학이 가진 양면성을 다채롭게 조명한다. 원자력과 환경 문제, 전쟁과 기술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위해 과학을 사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과학의 빛과 어둠을 모두 다룬 저자의 글은 독자가 과학을 단순한 도구로만 인식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ㆍ윤리적 맥락에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과학이 가져온 혜택은 크지만, 그 이면에 남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전해진다.
저자는 과학을 어렵고 거창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이 책의 글은 우리에게 과학적 사고란 곧 호기심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크고 놀라운 사건이 아니라 작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장 빛난다고 강조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에게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위, 아래, 그리고 대각선으로 시선을 확장하며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과학의 창이 되어준다.
▣ 차례
1. 박사가 사랑한 기생충
- 물리학자의 뇌 속에서 펼쳐진 우주 / - 흰 가운을 벗고 턱시도를 두르는 날
- ‘갑툭튀’가 제일 무섭다 / - 고분(古墳)을 투시하다
- ‘인류세(人類世)’,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 - 매머드가 되지 않기 위해
- 사차원 포켓의 미래 / - 가사 로봇, 현실이 될까?
- 바이러스, 지나치게 똑똑한 ‘하숙인’ / - 진짜인가, 가짜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우주여행, 거기에는 어떤 볼일이 있을까? / - 테크놀로지로 퍼져 나가는 세계
- 모르니까 더 재미있다 / - 사느냐, 죽느냐
- 고양이와 개다래나무 / - 또 한 분의 조상님
- 색다른 만남, 색다른 맛 / - 박사가 사랑한 기생충
- 자연에 집중하면 수학이 보인다 / - 0에서 1을 창조하다
2. 숲, 장작, 그리고 사람
- 열대 우림에도 같은 시간이 흐른다 / - 피어라, 져라, 인간의 뜻대로
- ‘탄소 중립 사회’, 꿈인가 신기루인가? / - 바나나로 지구의 현재를 생각하다
- 오가사와라의 음색 / - 사지 않고 버리지 않는 사업
- 파괴적 이노베이션 / - 파타고니아의 결단 / - 오버슈트
- 식탐 탈출! 과식은 이제 그만 / - 지속 가능한 세상을 꿈꾸다
- 숲의 왕국을 이끄는 자 / - 숲, 장작, 그리고 사람
- 조상들의 항해술 / - 인간과 미생물의 기나긴 인연
- 식탁 위의 풍경,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 - 포도와 사람과 떼루아
- 달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다 / - 도심의 거리를 거닐던 소들
- 눈물은 아낌없이 / - 매실주 너머의 뒷산 / - 살아 있으면 나오는 것
- 코로나바이러스로 얻은 것들 / - 우주, 다양성으로 가득한 무한의 공간
-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주의 멜로디 / - 슈퍼 푸드 곤충 / - 대상포진이 보내는 경고
- 아프니까 산다 / - 코끼리에 밟히는 듯한 고통이라니
- 더 높이, 더 멀리 / - 구름을 알고 사랑하는 기술
3. 과학의 빛과 어둠을 살았던 학자
- ‘물의 행성’에 살다 / - 도움이 된다? 안 된다?
- 체르노빌의 목소리 / - 과학의 빛과 어둠을 살았던 학자
- 애국심이 독가스를 낳는다 / - 포옹이라는 선물
- 과학을 사랑한 소녀 / - 만지고, 보다
- 세계에서 가장 강한 여자아이 / - 북극성처럼 빛나는 꿈
- 밤하늘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 / - 봄, 공원에서
- 우유 한 잔, 일상의 여유 / - 그래서 더 인연을 맺는다
- 좌표축을 찾는 여행 / - 밝게, 가볍게, 부드럽게
- 홀로 살아간다는 것 /- 치매, 모두의 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