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 외 지음
산지니 / 2019년 7월 / 295쪽 / 20,000원
▣ 저자 김문기 외
김문기 - 부경대 사학과 교수, 근세 동아시아 환경사, 해양사 전공.
박원용 - 부경대 사학과 교수, 서양 근현대사 전공
박화진 - 부경대 사학과 교수, 일본사 전공
신명호 - 부경대 사학과 교수, 조선 시대사 전공
이근우 - 부경대 사학과 교수, 한국 고대사 전공
조세현 - 부경대 사학과 교수, 중국 근현대사, 해양사 전공
▣ Short Summary
부산은 대한민국 동남단에 위치한 해양 도시이자, 현재 국내 최대의 항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로부터 대한 해협을 통한 한일 해양 교류가 활발하였던 곳으로, 남해안과 동해안을 통한 민간 교류의 역사 또한 매우 오래되었다.
일찍이 부산의 한 조용한 어촌 바닷가에 자리 잡아 발전해 온 국립 부경대학교는 수산 해양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많은 연구 성과를 축적해 왔다. 부경대학교 사학과 역시 국내에서는 독보적으로 가장 먼저 ‘해양 인문학’이라는 개념을 주창하며 해양 문화 연구 성과들을 꾸준히 출판하였다. 또한 사학과 구성원들은 2016년부터 3년 동안 대학 인문 역량 강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약 8,000여 권에 달하는 해양 인문학 관련 서적을 구비한 ‘해양 인문학 자료실’을 도서관 내에 만들었고, 희귀한 해양 수산 자료를 누구나 손쉽게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한국 해양 수산 아카이브’를 박물관 내에 만들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해양 문화 관련 연구의 최전선에서 꾸준히 연구 성과와 교육 성과들을 축적해 왔던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 여섯 명(김문기ㆍ박원용ㆍ박화진ㆍ신명호ㆍ이근우ㆍ조세현) 전원이 최근 전공과 관심 분야가 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해양사의 관점에서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 동안 국제신문 ‘해양 문화의 명장면’이란 기획 연재를 진행하였다. 각자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바탕으로 흥미롭고 다채로운 글을 써내 부산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힘입어 대한 교육 현장 및 부산 시민 강좌 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해양사의 명장면』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 출간을 하게 되었다.
집필진의 순서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세계 속의 해양 문화라는 관점으로 서양부터 시작하여 동북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해양 교류와 분쟁을 분석하는 식으로 글의 순서를 잡아 보았다. 서양 근현대사 전공인 박원용 교수는 대항해 시대 유럽의 해적과 와인ㆍ설탕을 둘러싼 해상 제국주의 양상을 다루었고, 중국 근현대사 전공인 조세현 교수는 근대 중국의 해양 문명과 해양 대만의 역사를 기술했으며, 한국 고대사 전공인 이근우 교수는 지도ㆍ해도 분석을 통해 한일 양국의 해양 교류 등을 분석하였다. 일본 근세사 전공인 박화진 교수는 바다를 통한 조선 통신사ㆍ초량 왜관ㆍ북해도 표류 문제를 다루었고, 조선 시대 왕실 문화 전공인 신명호 교수는 관음 신앙을 비롯한 해양 신앙과 해양 문화(미역국ㆍ상어 가죽ㆍ곰솔ㆍ어업 등)를 기술했으며, 전근대 기후 환경ㆍ해양사 전공인 김문기 교수는 청어를 비롯한 물고기의 정치ㆍ사회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 차례
책을 펴내며
01 해상 제국의 출현
인도양 ‘해상 제국’의 출현을 가능케 한 아폰수 드 알부케르크
코르테스의 아메리카 원정: 에스파냐령 아메리카 형성의 기초
바야돌리드 논쟁: 해양 공간을 통해 접촉한 ‘타자’의 정체성
프랜시스 드레이크: 기사 작위를 받은 잉글랜드의 ‘해적’
키드 선장: 정치가들의 이해관계로 버림받은 비운의 해적
‘설탕 제국주의’: 해양 공간의 교류가 만든 일상의 변화
마데이라 와인: 미국 혁명의 성취를 알리는 상징
02 해양 중국의 역사
정성공 정권과 해양 대만
중국인 장더이의 세계 일주와 대양 항해
장더이가 본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해양 문명
만국 공법과 근대 동북아 해양 분쟁
북양 해군의 전설 정원호와 진원호
황해를 둘러싼 근대 한중 관계의 전환
몇 가지 키워드로 보는 해양 중국
03 지도에 숨겨진 비밀
근대의 갈림길, 조선의 지도
조선의 『해동제국기』 왜 대단한가?
『해동제국기』 속 기묘한 지도 한 장: 대마도
바다 멀리 유리와 보석의 나라가 있다: 류큐국
조선에서 일본 지도 ‘양극화’가 의미하는 것은?
조선은 왜 대마도를 정벌하였는가?
조선 전기에도 통신사가 있었다
고려 대장경 바다를 건너다
04 해양 교류의 발신지, 부산
마상재 회화 기록을 통해 살펴보는 조선 통신사 문화 교류
조선 통신사, 파도를 넘어 평화를 전하다: 국서전명식을 중심으로
바다를 건넌 조선의 매, 에도 시대 최고 권력자 쇼군을 매료시키다
한일 외교의 최전방, 초량 왜관 속의 삶과 죽음
동래부 무관 이지항, 홋카이도 표류기
부산항, 서양 세계에 처음으로 알려지다
05 조선의 해양 인식과 관음 신앙
관음 신앙, 동북아 해양을 보타낙가산으로 화생시키다
천원지방 사상, 바다를 험하고 짠 물구덩이로 보다
영남 해로, 민족사와 함께한 경상도 바닷길
미역국과 쌀밥, 한국인을 낳고 기르다
패검, 조선의 칼을 대표하다
곰솔, 조선의 해양 문화를 떠받치다
매향비, 바닷가 사람들의 천년 소원을 기록하다
서해, 조선의 정치 어업을 꽃피우다
06 청어의 세계사
올라우스의 회상: 청어, 중세 한자 동맹을 이끌다
문경 새재를 넘은 물고기: 조선 선비, 청어 장사를 하다
조선 물고기 청어, 임진왜란을 알리다
델프트의 푸른빛: 청어와 네덜란드의 번영
이지항과 홋카이도의 청어: ‘북해’의 물고기, 소빙기를 풍요롭게 하다
바렌츠의 꿈: 북극 항로와 환동해 시대의 개막
참고 문헌ㆍ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