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저자: 최희성
출판사: 아이템비즈
등록일: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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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성 엮음

아이템비즈 / 2019년 12월 / 576쪽 / 19,800원




▣ 엮자 최희성


경희대학교 문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전 KBS 다큐멘터리 PD / 전 나주대학교 미디어 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방송작가/기획 PD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경복궁의 눈물(MBC), 황금비율의 비밀 (EBS), 한국의 축제(스카이) 한국의 춤(STV), 미녀탐구(GTV), 세계의 명품명견 (리얼TV) 륜, 바퀴의 문명사(리얼TV), 노래독립운동사(GTV)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GTV) 등이 있다.


Short Summary


신화는 인간이 이 땅에 삶의 터를 마련하고 역사를 만들어 갔던 시기보다 더 오래전 이야기들이다. 그만큼 까마득히 먼 어느 시점의 이야기인 최초의 신화는 인간의 의지로는 어찌해 볼 여지가 없는 불가사의와 위험과 경의로 가득 차있던 오래전 어느 때부터 시작됐다.



이 책은 5대양 6대주의 20여 개 신화를 아우른 전 세계 신화문명 서사시이다. 사실 신화에 담긴 이야기는 인간의 척박한 자연환경에 대한 생존과 초인적인 존재에 대한 공포와 숭앙의 다양한 이야기가 내재돼 있다. 그래서 신화의 이야기들은 같은 듯 다른 저마다의 결과 뿌리로 역사가 말하지 못하는 그 오랜 날로부터, 역사에서 지워져 버린 패자들의 역사까지를 상상하게 하는 인류문명 탐구서이다.



우리가 흔히 어떤 민족이나 부족의 불가사의한 이야기를 ‘신화’라고 부르는 것은 해당 부족민에게는 종교로 신성시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신화라고 부르는 이야기들은 대개는 천지창조에 관한 이야기이다. 창조 신화는 세계의 기원과 신들의 탄생, 그리고 결국에는 인류의 탄생을 설명한다.



그리고 신화가 발생하는 지역의 자연적, 우주론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창조 신화가 존재한다. 인도에는 신의 초월적 영성을 중요시하는 베다 창조 신화가, 중국에는 중국인의 정신세계가 잘 반영된 반고 신화가, 북구에는 열악한 자연조건을 극복해내기 위한 그들만의 천지창조 신화가, 아메리카 마야인에게 우주와 교감하는 마야 창조 신화가, 아프리카 거인족에겐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원주민의 창조 신화가 각각 신화의 존재이유를 그들만의 생존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창조 신화와 성격은 유사하지만 그 목적이 또 다른 신화는 바로 사회나 국가의 성립을 설명하는 ‘건국 신화’다. 건국 신화에는 시조가 신의 직계자손이라는 우월의식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고대 문명은 종교와 국가가 하나인 신권정치를 펼쳤다. 그러기 위해서 건국 신화는 필수적이었다. 또한 유럽 문명을 탄생케 한 로마에서도 그들만의 건국 신화가 필요했고 섬나라만의 독특한 세계를 영위해 가야 했던 일본에도 건국 신화가 필요했을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독자들이 신화의 세계에 열광하며 흥미로운 모험의 여정에 빠져들 수 있는 건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대담하고 신비로운 무용담을 펼쳐 대는 신화 속 영웅들의 대서사시 때문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엔 길가메시와 이슈타르 여신, 마르두크가 대활극을 펼치고 이집트 신화에선 마트 여신이 무대를 누비고 다닌다. 그리고 이 모든 영웅들보다 우리의 뇌리에 가장 선명하게 박힌 영웅 하면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와 페르세우스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신화에는 수만 년 전 인간 앞에 주어졌던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의 모든 현상들을 신과 여신, 영웅의 이야기로 투사해 해결하고자 했던 불완전한 존재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과학적으로 규명했던 지금의 자연현상은 그 당시에는 공포와 혼돈의 무서운 괴담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천둥과 지진, 계절 변화, 비, 일식과 월식에 모두 신이 개입하여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한계와 초월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신화의 역사는 그래서 문명의 역사와 함께 손을 잡고 나란히 나아갔다. 그 신화를 만들었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그리스, 인도 등의 고대 문명은 인류 문명 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된 바퀴, 문자, 청동, 유리, 화약, 종이, 맥주 등을 만들어 냈다. 옛날의 전설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언어, 꿈, 예술, 문학, 심리, 역사, 종교에 살아남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현대라는 신화의 세계에서 우리의 영혼에 깃들어 있는 신과 인간의 까마득한 서사의 세계를 찾아 나만의 길가메시 여정을 떠나 볼 시점에 이르렀다. 이 책과 함께 마음껏 신비의 세계를 탐험하는 눈부신 여정을 기원해 본다.




▣ 차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이집트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페르시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인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중국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헤브라이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북유럽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동유럽·슬라브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아메리카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폴로네시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아시아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아프리카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켈트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그리스-로마 문명의 신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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