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지음
생각의힘 / 2019년 11월 / 236쪽 / 13,800원
▣ 저자 이고은
세상이 움직이는 방향, 속도, 온도를 느끼면서 살고 싶어 기자가 됐다. 경향신문 사회부와 정치부에서 전형적인 신문기자로 살다가, 온라인 저널리즘을 연구하면서 ‘기자 DNA’가 변형됐다. 불친절하고, 오만하며,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기성 언론의 방식으로는 변화된 뉴스 소비 시장의 독자들을 충족시킬 수 없음을 깨달았다. 두 아이를 낳은 후에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사유했다. 기자 명함이 사라지고 ‘경력단절여성’이 되어버린 경험을 글로 쓰고자 했고,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창립에 함께했다. 현재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 뉴스톱에서 사실과 맥락을 중시하는 기사를 쓰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습니다』, 『요즘 엄마들』, 『정치하는 엄마가 이긴다』(공저)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은 지난 십여 년간 기자 생활을 하며 꾸준히 글쓰기 훈련을 해온 저자 이고은의 한때는 면구스러웠던, 그러나 더는 누추하지 않은 고백을 담았다. 경향신문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일하며 대한민국의 갖가지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마치 자신의 고민인 양 떠안고 살았던 기자 이고은은 육아를 이유로 사표를 낸 후, 이제껏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던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와 마주하게 되었다.
적지 않은 시간, 사회적 노동을 이어오며 크고 작은 도전과 성취를 이루었건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핍진하게 쪼그라들었다. 저자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이전과 마찬가지로 글을 쓰는 것뿐이었다. 인생의 항로가 바뀌는 경험에서 저자는 분투했고, 이를 벼리고 벼려 자신만의 온전한 언어로 빚어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에 필요한 일종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관한 생각을 시작으로, 기자 생활을 통해 쌓아둔 사유와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의 힘에 대해 절감한 바를 적었다. 잃고, 무력함에 빠지고, 좌절하면서도 저항하며 일어서고자 했던 크고 작은 경험이 글쓰기에 미친 영향에 관해 썼다. 후반부에서는 개인을 넘어 사회적 존재로서의 우리가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또 꿈꿀 수 있는 희망을 강조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주제로, 글쓰기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나름의 기술을 정리하며 글쓰기 숙련기술자로서의 내공을 아낌없이 담았다.
▣ 차례
들어가는 말
1장 자아를 찾아가는 글쓰기
언어를 갖는다는 것
자신과 대화하십니까?
나를 확장하는 글쓰기
이야기로 구성되는 기억과 삶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서
#1. 어떻게 쓸 것인가: 구조와 흐름
2장 진실을 찾는 글쓰기
‘그림 그리듯’ 쓰기 위하여
‘기레기’의 시대
질문하지 않는 사회
사실은 어디에 있는가?
뉴스를 읽고 시대를 읽다
남성사회의 여성기자
#2. 어떻게 쓸 것인가: 호흡과 리듬
3장 결핍과 충족의 글쓰기
태어난 여성, 길러진 여성
‘자기만의 방’을 찾아서
소외된 자의 낮은 눈높이
간절함에서 꽃피다
글 쓰는 여성의 힘
분노하고 울고 일어서다
세상 밖으로 나온 여성들
#3. 어떻게 쓸 것인가: 정확성과 표현
4장 사회, 연대, 글쓰기
자본주의 사회의 글쓰기 노동
개인과 사회 그리고 목소리
정치적 글쓰기가 아름다운 이유
이타적 글쓰기
글쓰기로 짓는 연대의 그물망
남성을 생각하다
우리 모두의 존엄함을 찾아서
#4. 어떻게 쓸 것인가: 시작과 끝맺음
나가는 말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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