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지음
북스코리아 / 2019년 1월 / 334쪽 / 15,000원
▣ 저자 시오노 나나미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큐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 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 『체사레 보르자 또는 우아한 냉혹』으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1982년 『바다의 도시 이야기』로 ‘산초리 학예상’과 1983년에 ‘키쿠치 칸 상’을 수상했다. 1992년부터 로마제국 흥망사를 그린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를 1년에 한 권씩 15년간 집필했으며 1993년 『로마인 이야기 1』로 ‘신초 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시오노 나나미 르네상스 저작집』(전 7권)을 출간했다. 2001년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수훈, 2007년 일본 문화공로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전 2권),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를 펴냈다. 그 외에도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심상을 전하는 많은 수필과 단상집 등의 저서가 있다.
▣ 편역 한성례
1955년 전북 정읍 출생. 세종대학교 일문과와 동 대학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 일본학 석사 졸업. 1986년 『시와 의식』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한국어 시집 『실험실의 미인』, 『웃는 꽃』, 일본어 시집 『감색 치마폭의 하늘은』, 『빛의 드라마』, 인문서 『일본의 고대국가 형성과 만요슈』 등의 저서가 있으며, 허난설헌 문학상과 일본에서 시토소조 문학상을 수상했다. 『파도를 기다리다』, 『백은의 잭』, 『달에 울다』, 『광매화』, 『구멍』, 『토토의 방』,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붓다의 행복론』 등 한일 간에서 시, 소설, 동화, 에세이, 인문서, 비평서, 실용서, 시 앤솔러지 200여 권을 번역했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 Short Summary
어떠한 정치시스템도 처음부터 국민을 불행에 빠뜨리려고 생각하고 만들어지진 않았으며, 시작할 때의 동기는 모두 선(善)이었다. 그러나 그 선이 시간이 지나고 여건이 바뀜에 따라 악으로 변하거나 어그러진다. 이것이 인간이 만드는 역사다. 따라서 위기가 닥쳤을 때 낡은 시스템을 모조리 부정해버리면 오히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며 이런 태도야말로 지적인 오만이며 게으름의 소산이다.
이 책은 로마 역사에서 중요한 에피소드를 뽑아 현대 정치 상황에 접목하여 설명하면서 국가의 개혁을 이야기하고, 후임 승계 문제를 거론한다. 또 전쟁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설파하고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에 대해 확고한 잣대를 제시하면서 문호 개방, 이민 대책, 난민 문제 등을 지적한다. 일본의 정치 현실과 사회 분위기를 꼬집으며, 역사를 교훈 삼아 자신만의 목소리로 거침없이 제언한다.
저자는 사실상 로마제국은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 이 세 사람이 세운 나라이며, 카이사르가 청사진을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우구스투스가 건설했으며, 뒤를 이어 티베리우스가 내부 공사와 기타 정비를 하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오현제도 이 세 명의 선대 황제들이 정한 국책을 100년도 더 지난 시대에 맞게 고쳐서 재구축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 차례
제1장 개혁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모험이다
가장 이상적인 후임 승계 - 예수와 베드로,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 정치는 필연적으로 싸움이고 드라마다 - 정국 안정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지름길 / 유권자가 원하는 지도자의 자질 - ‘우성’ 유전과 ‘열성’ 유전 / 거물급 ‘사기꾼’이 아니면 개혁을 총지휘하지 못한다 - 내가 꿈꾸는 내각 로마 편(1) / 개혁은 루비콘강을 건너는 모험이다 - 내가 꿈꾸는 내각 로마 편(2) / 이탈리아가 활기를 띠는 이유 - 자신들의 선언을 행동으로 옮기는 정치인들 / 형세가 유리한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에게 / 인간 본성에 무지하고 위선적인 파워게임 - 정상회담을 보며 느낀 온갖 감정들 / 전략 없이는 변화도 없다 - 국외자를 포용하고 반대 의견을 견뎌내는 능력 / 말로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한 공직자는 실격이다 - 공개예산심의 중계방송을 보며 / 우리는 때때로 바보가 될 필요가 있다 - 나폴리 일대를 뒤덮은 쓰레기 대란을 보며
제2장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 -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관람하고서 / 전쟁의 본질 - 역사에 기록한 전쟁은 모두 침략전쟁이다 / ‘침략’과 ‘정복’은 전쟁의 승패에 따라 좌우된다 - 8월 15일 단상 / 전쟁으로 빼앗긴 땅, 역사상 전례 없는 ‘반환’ - 오키나와 반환 당시의 ‘밀약’에 대해 생각하다 /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역사 교과서 - 세계사가 필수 과목이 아니라니…… / 유적과 이야기를 나누다 -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들 /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곳 - 야스쿠니 신사에 다녀오다 / 외톨박이 일본 - 경각심을 잃어가는 일본의 리더들 / 상대를 자극하든 말든 당당하게 임했더라면 - 후쿠다 아스오 총리가 보낸 로마의 하루 /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역사다 - 일본에 머물 때 보고 들은 세 가지 에피소드 / 올림픽을 보며 든 오만 가지 생각 - 점수 지상주의가 낳은 폐해
제3장 미의 여신이 있는 곳
유구한 로마의 역사 속으로 - 『로마인 이야기』를 탈고하며 / 유독 여자에게만 냉정하다는 비난에 답하다 - 남자에게 도박을 건 비운의 통치자, 클레오파트라 / 미의 여신이 있는 곳 - 이탈리아 패션계 대표선수들 / 명품에 주의하자 - 이탈리아 패션업계 속사정 / 영화를 통해 시대를 읽는다 - 로마에서 나루세 미키오를 보다 / 독자의 도움 - 작가와 독자는 작품 속에 그려진 세계를 공유한다 / 한자의 멋 -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들 / 와인 삼매경 - 와인과 함께한 지중해 문명 / 역사의 시작(1) - 와인 속에서 태어난 문학과 철학 그리고 역사 / 역사의 시작(2) - 치즈, 역사의 숲길에서 만나다
제4장 문호개방도 쿨하게
‘잡종’의 강세 - 로마의 성공 요인은 타인을 인정한 ‘개방성’이었다 / 평화를 확립하는 힘은 군사력이 아닌 정치 의지 - 역사적 골칫덩어리 해적 / 불법 난민의 천국이 된 이탈리아 - 옛날에는 해적, 오늘날에는 난민 / 현대의 아포리아, 인종차별 - 난민 구조 후에 발생하는 문제들 / 문호개방도 쿨하게 - 한 바퀴 뒤처진 일본의 이민 대책 / 여름밤의 수다 - 여러 현상에 대한 또 다른 시각 / 얼굴이 보이는 외교 - 지진이 잦은 나라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 / 일본 경제의 성장과 침체 - 엔화의 강세가 가져다준 혜택 / 가격파괴에 혹하지 않는 이유 - 가격파괴는 문명파괴로 이어진다 / 작품을 쓰는 나만의 방식 - 구조조정에 들어간 출판업계와 나 / 소프트 파워 - 하드웨어를 ‘소프트 파워’로 활용해야
편역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