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8년 5월 / 248쪽 / 13,000원
▣ 저자 이영미
1961년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1920년대 대중화 논쟁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을 밟는 대신 마당극과 민중가요가 공연되고 향유되는 진보적 예술문화운동과 대학로 연극계에서 평론가와 연구자로 활동하면서 예술의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발전시켰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했고, 학교를 그만둔 후부터는 성공회대학교 대우교수로 재직하면서 대중예술에 대한 연구에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요새 노래가 노래냐!』, 『다시 광화문에서』, 『동백아가씨는 어디로 갔을까』, 『대중예술본색』, 『한국대중예술사, 신파성으로 읽다』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대한민국의 역사가 뒤집어지는 역사적 순간마다 세종로는 들끓었다. 그러나 세종로가 중요해지는 게 어디 격동의 순간만이던가. 15세기 초부터 그곳은 늘 중요했고, 실제 광장이 펼쳐지든 아니든 그곳은 늘 광장이 될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다. 대중예술 연구자인 필자가, 그곳과 대한민국 사람들은 어떤 대중예술을 매개로 만났는지를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이미 대중가요를 통해 본 서울의 역사를 『광화문 연가』에 담아내긴 했지만, 그 책은 대중가요에 국한했을 뿐 아니라 서울과 도시 전체를 다룬 것이었다. 이 책은 광화문 광장 하나에만 집중하여, 노래ㆍ영화ㆍ소설 등 대중예술 전 분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특정 공간이 선명하게 포착되는 영화에서 세종로와 광화문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일은 꽤나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이 책은 《한겨레》에 연재되었던 글을 다듬은 것이다.
▣ 차례
머리말_ 광장에서 혁명을 보다
제1장 광장에 촛불이 타오르다
제2장 울어라 은방울아, 세종로가 여기다
제3장 대통령 찬가에서 독립행진곡까지
제4장 세종로가 희망으로 눈을 뜨다
제5장 서울시민회관, 대중문화를 품다
제6장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한 반공주의의 무대
제7장 영자의 뼈아픈 질문
제8장 그들은 자유에 미쳤다
제9장 세종문화회관에 트로트의 자리는 없었다
제10장 ‘구리 이순신’과 ‘도깨비’
제11장 대통령은 왜 금기였는가
제12장 그해 겨울, 광장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