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월드바우어 지음
에코리브르 / 2017년 7월 / 396쪽 / 20,000원
▣ 저자 길버트 월드바우어
일리노이 대학교 곤충학과 명예교수이다. 생물학의 대중화에 힘써온 저자는 과학적으로 건전하면서도 유익한 책을 여러 권 펴냈는데, 전문 용어를 피하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로 독자에 다가가고자 한다. 저서로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판된『욕망의 곤충학』을 비롯해서『곤충 안내서』,『수백만 마리의 제주왕나비』,『곤충은 어디에 소용되는가』등이 있다.
▣ 역자 김홍옥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ㆍ감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 『인류는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화폐의 신: 누가,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가』, 『아나키즘: 이론에서 실천까지』, 『레이첼 카슨: 환경운동의 역사이자 현재』, 『경제성장과 환경 보존, 둘 다 가능할 수는 없는가』,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 『파괴의 씨앗 GMO: 미국 식량제국주의의 역사와 실제』, 『가르침의 도』 등이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자연선택이 이끄는 진화는 30만 종이 넘는 식물과 120만 종이 넘은 동물을 만들어냈으며, 그 동물종 가운데 90만 종이 곤충이다. 이들 곤충 집단은 인간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데. 만약 곤충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농업을 비롯한 생태계 전반이 무너지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이라는 존재도 더는 존속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곤충 가운데 2퍼센트만이 우리가 저장해놓은 곡물을 좀먹고, 재배하는 작물에 해를 끼치며, 질병을 퍼뜨린다. 어떻게 해야 이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살충제는 때로 최선의 곤충 방제법이다. 예를 들어 전 세계적 말라리아 근절 운동은 거의 성공을 거두는 듯했지만, 모기가 DDT에 내성을 키우자 실패로 돌아가 이내 대대적으로 재발했다. 그럼에도 DDT는 30년간 말라리아를 억제하여 수많은 사람을 고통과 죽음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었다. 그러나 살충제는 약물과 마찬가지로 흔히 오용하거나 과용할 경우 달갑잖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최선의 방법은 살충제 없이, 혹은 살충제를 분별력 있게 사용하여 해충을 억제ㆍ근절하는 방법이다. 예로 프랑스 포도주 산업을 구제한 것은 포도나무뿌리진디에 취약한 유럽의 양주용 포도나무를 그 곤충에 저항력 있는 미국의 포도나무종과 접붙이는 방식을 통해서였다.
이 책은 자연선택에 의거한 진화론에 근거해 곤충의 생활양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가 소수 해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우리에게 경제적으로 피해를 안겨주므로 그들에 대한 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비용을 투자한 결과 때문이며, 우리가 해충에 관해 알아낸 사실은 다른 모든 곤충에게도 적용될 뿐 아니라, 인간 역시 생존을 기대고 있는 전 지구적 생명체의 망(web)에서 곤충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고 역설한다.
▣ 차례
01 가장 위험한 곤충 - 모기
02 진행 중인 진화 - 집파리
03 다윈이 알고 싶어 했던 것 - 초파리
04 자연선택, 농부의 허를 지르다 - 옥수수근충
05 한 종이 두 종으로 분화하는 법 - 과실파리
06 후손 보장하기: 숫자 게임 - 진딧물
07 후손 보장하기: 부모 돌봄의 역할 - 체체파리
08 휴면란으로서 겨울나기 - 도롱이벌레
09 속임수로 포식자 따돌리기 - 검은제비꼬리나비
10 왜 곤충은 그토록 식성이 까다로운가 - 배추흰나비
11 ‘영양과 관련한 지혜’ - 큰담배밤나방
12 외래 침입자 - 매미나방
13 어느 미국인이 프랑스 포도주 산업을 구하다 - 포도나무뿌리진디
14 살충제가 새로운 해충을 ‘창출’한다 - 코들링나방
15 저기술 방제에서 고기술 방제로 - 유럽조명나방
16 DDT의 종언 - 알풍뎅이
17 농촌 풍경에서 홀연히 사라지다 - 긴노린재
18 계절과의 동시 발생 - 밀혹파리
19 곤충으로 다른 곤충 방제하기 - 캘리포니아감귤깍지벌레
20 교미 파괴를 통한 근절 - 나선구더기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