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은 외 지음
인물과사상사 / 2016년 9월 / 336쪽 / 15,000원
▣ 저자
구정은 - 카페에 가는 것도 좋아하고, 세계사에도 흥미가 많다. <경향신문>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분쟁과 테러와 재해에 대한 기사를 어쩔 수 없이 많이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평화와 인권과 환경과 평등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 미래보다는 과거에, 강한 것보다는 힘없고 약한 것에, 글이든 물건이든 쓰는 것보다는 안 쓰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장은교 -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태양광 비행기가 뜨면 태양광 교통수단의 역사를 들여다봤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세계 핵실험의 역사를 공부했다. <경향신문>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쳐 지금은 정책사회부에서 교육 문제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다.
남지원 - <경향신문> 국제부에 근무했던 지난 한 해 동안 낮에는 테러와 협상과 전쟁에 대한 기사를 쓰고 밤에는 강아지와 커피와 낯선 도시의 역사를 정리했다. 지금은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에서 복지와 미디어 이슈를 취재한다. 나와 나의 세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소망이다.
▣ Short Summary
우리는 왜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이 질문에는 수만 가지 답이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답이라고 말해주어도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고, 별일 아닌 듯 툭 던지는 말 한 마디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 오늘의 현실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답답함을 풀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역사를 여행하는 것이다.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가까운 과거까지 한 걸음씩 돌아보다 보면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라는 주제로 2015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한 글을 묶은 것이다. 연재 글 24편을 최근 시점에서 다듬고, 1편을 더해 25편의 세계사 이야기를 담았다. 글을 쓴 저자들은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용기를 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세계사를 일상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풀어냈기 때문이다. 역사는 승자와 패자, 성공과 실패의 관점에서 기록될 때가 많다. 그러나 저자들은 보통 사람이 일상에서 궁금해할 만한 작은 이야기들을 골라 역사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1장 ‘방 안에서 보는 일상의 역사’에서는 커피와 목욕, 화장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문화의 역사를 되짚어보았다. 2장 ‘되풀이되는 비극, 사건 사고의 역사’에서는 해상 사고와 핵실험, 전염병 등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3장 ‘정치에 얽힌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에서는 세계 정치사 이면에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4장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나비의 날갯짓’에서는 슬럼의 역사, 크렘린의 역사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구촌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카페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퍼센트의 특권층도 99퍼센트의 민중도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선거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는 중동발 테러와 전염병 창궐은 어떤 역사가 있는 것일까? 얼마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여당 지도부와 송로버섯과 샥스핀을 먹었다는데 다른 나라 정상들의 만찬장에는 어떤 메뉴가 올라올까? 이러한 작은 호기심들을 여권 삼아 여행하다 보면, 오늘 우리의 삶에 대한 비밀도 조금씩 풀릴지 모른다.
▣ 차례
들어가는 글: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본다면
1. 방 안에서 보는 일상의 역사
역사를 바꾼 악마의 음료 / 목욕에 담긴 사회적 의미 / 다른 얼굴에 대한 집착, 화장의 역사 / 인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교통수단 / 멀리 있는 것을 보고자 하는 열망
2. 되풀이되는 비극, 사건 사고의 역사
개인의 욕심과 사회의 무능, 해상 사고 / 미스터리로 남은 항공사고들 / 공멸을 향한 질주, 핵실험 / 역사를 바꾸어놓은 전염병 / 인간이 만든 환경 재앙 / 숨 막히는 인공 재해, 스모그 / 마피아의 탄생부터 파문까지
3. 정치에 얽힌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투표와 선거는 동의어가 아니다 / 피로 쓴 연설문 / 정치의 역사는 암살의 역사 / 정치와 종교가 만난 세계의 화약고 / 신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폭력, 지하드의 역사 / 역사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 권력자가 사랑한 견공들
4.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나비의 날갯짓
부유한 도시의 그늘, 슬럼 / 비밀에 싸인 차르의 궁전 / 세계의 지붕, 네팔의 역사 / 검은 스파르타쿠스의 나라, 아이티의 비극 / 유엔 총회에서 벌어진 소동들 / 가장 높은 건물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