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복규 외 지음
메디치미디어 / 2015년 11월 / 336쪽 / 15,000원
▣ 저자
권복규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가천의대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에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도둑 맞은 미래』, 『생명 윤리 이야기』, 『줄기세포연구자를 위한 생명윤리』가 있다.
원종우 -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다가 록 뮤지션으로 데뷔하고 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2008년 SBS 창사 특집 환경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 작가로 휴스턴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 『과학하고 앉아있네』(공저), 『태양계 연대기』, 『조금은 삐딱한 세계사』가 있다.
이명현 - 별을 사랑하는 과학 작가.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전파천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계지적생명체 탐색 작업에 참여했으며 ‘한국 세티(SETI)’ 조직위원회에서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로부터 오는 인공 전파를 포착하여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고 있으며 과학저술가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이명현의 별 헤는 밤』, 『빅 히스토리 1』 등이 있다.
이정모 -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의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등이 있다.
이창무 - 미국 뉴욕 시립대학교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형사사법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자 시절 ‘김정일 처조카 이한영 피살사건’ ‘재미킬러 고용 청부살인사건’ ‘한총련 연세대 사태’ 등을 취재하여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패러독스 범죄학』, 『10년 후 세상』(공저), 『크라임 이펙트』 등이 있다.
이필렬 - 에너지독립하우스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한국의 에너지독립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거쳐 1986년 베를린 공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에너지 대안을 찾아서』, 『다시 태양의 시대로』, 『영화로 과학읽기』 등이 있다.
정지훈 - 한양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보건정책관리학 석사, 미국 남가주 대학에서 의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거의 모든 IT의 역사』 외에도 『내 아이가 만날 미래』, 『무엇이 세상을 바꿀 것인가』, 『제4의 불』 등이 있다.
홍성욱 -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과학사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디브너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잡종, 새로운 문화 읽기』, 『네트워크 혁명, 그 열림과 닫힘』, 『파놉티콘, 정보사회 정보감옥』, 『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이 책의 바탕이 된 수림인문강좌는 ‘과학과 휴머니즘의 해후’, ‘왜 과학기술의 시대에 인문학인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과학의 미래’라는 세 가지 기본개념에 따라 기획되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집필 의도는 과학과 기술이 낳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논란을 여덟 저자들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고, 새로운 시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데 있다.
저자들은 생명, 평등, 자유, 인권 등 과학과 기술이 낳은 가치와 관련한 논란을 각자의 시각으로 쉽게 풀어갔다. 생물 멸종 속도가 1000배나 빨라진 제6의 대멸종 시기가 도래한 지금, 호모 사피엔스는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유전자가 조작된 아기가 태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CCTV를 비롯한 각종 첨단장비로 우리의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빅브라더는 누구인가? 정보권력의 탄생과 인권침해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으며,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과거 자본을 중심으로 양극화가 진행이 되었다면, 이제는 과학기술도 양극화되고 있다. 이런 양극화가 진행이 되었다면, 이제는 과학기술도 양극화되고 있다. 이런 양극화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로봇과 인공지능이 널리 보급되어 인간과 공존하는 사회가 된다면 이들과 인간의 관계는 어떻게 규정해야 할 것인가? 한때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에 점령당했던 한국은 미래인류를 습격할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을까?
위의 질문들은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질문들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완벽한 답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그 윤곽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질문들에 대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정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존재할 뿐이다.
이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의 어려운 내용으로 가득 찼기 때문은 아니다. 그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다소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최신의 과학기술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서 과학과 기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특히 생명과학, 로봇공학, 미래학, 과학철학, 의학과 같은 학문분야를 좋아하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라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리즈 콜먼은 베닝턴 대학을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교육을 하는 대학으로 변신시켰다. 당시 미국의 대학교육은 전문화가 과도하게 진행되어 있었다. 그는 본래의 대학이 가지고 있던 폭넓은 시각과 시민사회 참여를 위한 확장된 능력을 제공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지난 100년 사이 ‘전문가’ 개념이 ‘교육받은 종합지식인’의 자리를 찬탈하고 지적 성취의 유일한 모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파괴적인 혁신을 감행하면서 학과를 없애고 융합과 인문학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교육 체제를 출범시켰다. 국내에서도 지나친 전문화를 경계하고, 개개인의 전인적인 능력을 함양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형태의 시도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를 포함하여 여러 대학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는 대학에서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와 대학이 변한다면 어쩌면 당연히 초ㆍ중ㆍ고등학교 시절에도 이러한 시각이 반영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과학은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1장 21세기 과학 ‘최악’의 시나리오: 포스트 아포칼립스_ 원종우
2장 과학과 휴머니즘의 해후_ 이명현
3장 안드로이드 하녀를 발로 차는 건 잔인한가?_ 정지훈
4장 빅브라더와 리틀시스터의 감시탑_ 이창무
5장 메르스의 승리와 미래 한국 의료의 위기_ 권복규
6장 유전공학의 저울추: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사이에서_ 홍성욱
7장 원자력에 대한 집착과 에너지독립_ 이필렬
8장 21세기 과학 ‘최선’의 시나리오: 여섯 번째 대멸종에서 살아남기_ 이정모
에필로그_ 선한 프로메테우스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