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직 지음
행성B잎새 / 2015년 9월 / 296쪽 / 15,000원
▣ 저자 홍승직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초대 원장이며,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인에게 적절한 중국어 교육, 중국 고전 산문 분야를 연구 강의하며, 중국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태극권을 10년 넘게 수련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각에 빠져서 돌과 칼을 종종 갈고 있다. 『이탁오 평전』, 『아버지 노릇』, 『분서』, 『유종원집』 등의 책이 있다.
▣ Short Summary
우리말 속에는 한자어가 숨어 있다.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내게는 자질도 능력도 부족해서, ‘잘’ 하고 ‘잘’ 쓰는 것은 이미 포기했다. 그저 적절히만 써도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러자니 우리말에서는 한자어가 문제가 되었다.
“연 나흘째 계속 내린 폭우로 인하여 충남 남부 일대의 논밭이 완전히 초토화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여기서 ‘초토화’라는 말이 문제였다. ‘초토화’는 ‘焦土化’로 ‘초焦’는 ‘불에 타다, 그을리다’이다. 화재, 폭발, 폭격 현장을 묘사할 때 쓰는 말이다. 참혹한 현장을 묘사하는 말이긴 하지만, 물난리가 난 현장을 설명하기엔 부적절하다.
뭔가 감춰진 것을 찾아보고 은밀한 것을 들춰보는 것에서 사람은 재미를 느낀다. 우리말 속에 있는 한자어를 찾아보는 것은 우리말이 입은 옷을 벗겨 보는 것이라고 나는 비유한다. 이 책과 함께 우리말 속살을 하나하나 만져보길 바란다. 말과 글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 차례
지은이의 말
Chapter 1 ㄱㆍㄴㆍㄷ
Chapter 2 ㄹㆍㅁㆍㅂㆍㅅ
Chapter 3 ㅇㆍㅈㆍㅊ
Chapter 4 ㅋㆍㅌㆍㅍㆍ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