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혼란

마음의 혼란

저자: 다우어 드라이스마
출판사: 에코리브르
등록일: 2015-04-28


다우어 드라이스마 지음

에코리브르 / 2015년 4월 / 400쪽 / 17,800원




▣ 저자 다우어 드라이스마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의 심리학사 교수이다. 동 대학에서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한 그는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연구를 수행했다. 기억이라는 언어의 은유적 본질을 다룬 그의 박사 학위 논문 「기억의 메타포」는 출간과 함께 국제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다. 1993년 흐로닝언 대학교로 복귀한 이후, 자전적 기억에 관심을 집중한 끝에 『나이 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를 펴냈다. 이 책은 과학 저술에 주는 어벤티스 상의 최종 후보작에 오르는가 하면, 흐레스호프상, 2003 유레카 상, 얀 한로 문학논문상, 심리학협회상 등 과학과 문학 분야의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기억에 관한 통념을 깨뜨리고 늙어가는 뇌의 진실에 관해 말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 등의 저서가 있다.




▣ 역자 조미현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잡지 《월간 키노》에서 기자로 일했다. 장편영화 연출부, 독립영화 프로듀서, 실험극단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충무로ㆍ홍대ㆍ대학로의 전방위 하위문화를 접했다. 지금은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번역 일을 하고 있다.




Short Summary


지금까지 뇌과학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사람들의 ‘이름 기증자’들을 살펴보면, 발견은 그 후속 전개 국면에서 공식적으로 등록해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각각의 시대에는 그 시대만의 관례가 있다. 예로 보네가 자신이 관찰한 것을 책에 기술한 데 반해, 오늘날의 신경과 및 정신과 의사들은 전문지를 통해 소통하고, 리서치와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데도 특정한 기준이 있다. 그리고 요즘은 단일 사례에 관한 단순한 기술로는 거의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장차 ‘이름 기증자’가 되기를 꿈꾼다면, 상당수의 유사 사례를 수집해야 하고(100건이 50건보다 낫다) 연령, 성별, 이미지의 내용, 복용약, 학력 같은 세부 사항도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연구자는 그 현상에 대한 이유도 제시해야 하는데, 가급적이면 어떤 요인이 이러한 이미지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 규명하는 실험들로 입증하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문제의 그 현상을 기존의 정신의학이나 신경학 증후군으로 분류할 수 없는지에 관한 과학 공동체 내부의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런 다음 권위 있는 동료(또는 위원회)가 그 질병에 저자의 이름을 붙이고자 제안해야 한다.



이 책은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을 처음 발견하고 그 원인과 증세를 세밀하게 밝힌 ‘학문적 아버지들의 치열한 지적 여정’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정신의학과 신경학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질병들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부제는 ‘사람의 이름을 갖게 된 마음의 병들’이다. 부제에서 보듯이 이 책은 정신의학과 신경학 관련 병명들의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는가를 탐구한다. 그런데 병명의 시조가 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초의 발견자가 아니다. 이는 과학이나 수학 분야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를 ‘스티글러 법칙’이라 하는데, 과학적 발견의 공로가 최초 발견자를 빗겨가는 걸 꼬집는 이 법칙에는 어떤 과학적 사실에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는 그저 최초의 목격자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숨어 있다. 이는 자신의 관찰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다른 발견과 구별되는 새로운 현상임을 증명하고,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서 원인을 밝혀야 비로소 과학적 발견에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과학의 발전은 재발견의 역사이다. 이처럼 이 책의 여러 마음의 병들도 재발견의 역사이다.




▣ 차례


추천사_ 신경정신의학의 아버지들에게 경배를

서문_ 드라이스마 증후군은 없다



01 해 질 녘이면 나타나는 이미지 : 보네 증후군

02 한 차례의 고통스러운 떨림 : 파킨슨병

03 피니어스 게이지의 죽은 뒤의 산책 : 게이지 행렬

04 셀레스틴 묘지의 예언 : 브로카 영역

05 라이덴 병에서 나온 불꽃 : 잭슨 간질

06 시베리아 브랜디 : 코르사코프 증후군

07 꺼져, 멍청아! : 질 드 라 투렛 증후군

08 매듭들의 미로 : 알츠하이머병

09 신경학의 메르카토르 : 브로드만 영역

10 광기의 총본산 : 클레랑보 증후군

11 도플갱어와 차 한잔 : 카프그라 증후군

12 어린 교수들 : 아스페르거 증후군

13 과학이라는 카르단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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