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범섭 지음
평단문화사 / 2014년 11월 / 280쪽 / 12,000원
▣ 저자 심범섭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IT 회사에서 근무했다. 우연한 기회에 『주역』을 접하고 뒤늦게 동양고전의 매력에 빠져 망설임 없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전 공부에 열중했다. 한문 공부를 시작으로 동방문화진흥회에서『주역』과 사서를 배웠으며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유학과에 입학해 유학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삼태극 사상 연구」(석사 학위 논문), 「단군설화의 생명사상 연구」가 있다. 저서는 『공자의 인생수업 논어를 듣다』, 『1분 논어』, 『중용』이 있다.
▣ 원작 자사(子思, 기원전 483?~기원전 402?)
이름은 급(伋), 자(字)는 자사. 공자의 손자이며, 사서의 하나인 『중용(中庸)』의 저자로 전한다. 평생 고향인 노나라에 살면서 할아버지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제자가 되어 유교의 학맥을 이어갔다. 맹자는 그의 제자의 제자이며,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이어지는 학통(學統)은 송학(宋學)에서 특히 존중되었다.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 자사학파의 사상을 전하는 책인 『자사자(子思子)』의 존재가 기록되어 있지만 현재는 전하지 않으며, 『중용』이 이중 일부라는 설이 있다. 그는 ‘천(天)’이라는 주대 이래의 종교적 관념을 발전시키고 ‘성(誠)’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유심주의 철학을 구성해 유가사상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중용을 지향하는 실천적인 일상의 윤리가 『중용』의 중심 내용이다.
▣ Short Summary
유학의 가르침은 인간관계에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말한다. 유학의 기본 경전을 보통 사서삼경 -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이고,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임 - 이라고 하는데, 사서삼경은 직ㆍ간접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유학의 가르침을 전한다. 한편 『역경』에서는 천(天)이 인간을 비롯한 우주 만물을 탄생시키고,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점점 발전해 『중용』에서는 인간의 성품을 만든 천(天)의 섭리를 따라 자신을 수양하고, 사회의 질서를 이룩하고자 하는 논리가 전개된다.
『중용』에서는 하늘의 규율을 본떠 인성의 네 가지 길을 제시했는데, 그것이 바로 ‘인ㆍ의ㆍ예ㆍ지’다. 자연이 질서를 갖고 어김없이 그 규율을 따라 운행하며 이 세상을 유지해 나가듯이, 우리도 각자 ‘인의예지’라는 규율을 따라 실천해 나가면 이 세상의 질서는 자연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중용』에서 강조하는 것은 지극함, 곧 ‘성(誠)’이다. ‘인의예지’를 따라 실천하는 것이 개인의 수신과 인성을 회복하는 길이라면, 중용과 ‘성’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 모습처럼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중용의 자세로 진실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남을 대한다면, 타인, 사회, 국가, 나아가 국제 관계는 분명 원만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중용』 전체를 이해하도록 이끌어주는 지침서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천 도덕을 제시한다. 본문 중간중간에 『중용』의 원문을 싣고, 원문의 내용을 자세하게 해설했으며, 원저자인 자사가 공자의 손자이자 증자의 제자로서 유교의 학통을 이은 만큼 『논어』의 사례를 풍부히 인용했다. 또한 현대의 사례를 충분히 제시해 『중용』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중용』의 가르침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 차례
들어가면서: 중용의 메시지 - 성품을 닦는 데 자연의 모습을 담자
제1부 자연은 인성의 본보기다
하늘이 내려 준 성품을 회복하자
아는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도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하라
제2부 중용은 사람답게 사는 길이다
상황과 시대에 맞춰 행동하는 것 - 시중
상생이 바로 발전의 답이다
진정한 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한다
사회가 혼란할수록 신비주의가 성행한다
제3부 모든 도덕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각자의 본분에 맞게 행동하라
인간관계의 시작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은 곧 자신을 위한 길이다
효는 모든 덕행의 첫걸음이다
제4부 중용은 선을 이루는 길이다
예는 차별이 아닌 차등을 두는 것이다
부와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부정한 일이 아니다
선은 아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선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제5부 높은 지위가 아니라 중심에 서라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큰일이 이루어진다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역사를 중시하지 않는 민족은 존속할 수 없다
중용은 세상의 중심에 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