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고전에게 인생을 묻다

마흔, 고전에게 인생을 묻다

저자: 이경주, 우경임
출판사: 글담출판사
등록일: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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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우경임 지음

글담출판사 / 2013년 5월 / 256쪽 / 13,800원




▣ 저자

이경주 -
열심히 살면 행복하다는 신념을 가진 전형적인 워커홀릭. 마흔을 앞두고 열심히뿐 아니라 잘 살고 싶다며 고전을 들었다. 속독과 다독을 통해 며칠이고 마음을 빼앗길 명문장을 캐내는 것을 즐긴다. 현재 서울신문 경제부 기자이며, 연세대에서 영문학ㆍ심리학을 전공했고, 동국대학원에서 광고홍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7월부터 1년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UNC) 저널리즘대학에서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지내고 있다.



우경임 - 읽기를 놀이 삼아 자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절박한 학습이었다. 딱히 잘못된 것은 없는데 인생의 실타래가 꼬인 것만 같았다. 이리저리 용을 써 봤자 더욱 복잡해질 뿐이었다. 행간에서 답을 찾고자 빨간 줄을 정성껏 그어 가며 읽었다. 현재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이며, 연세대에서 사회학ㆍ심리학을 전공했고, 연세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hort Summary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으면 고민거리가 없을 줄 알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존재에 대한 회의가 사라질 줄 알았다. 성취감이 주는 기쁨도 잠깐,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물음표는 늘고, 노여움은 커지고, 당당함은 사라졌다. 꿈을 이루겠다고 다른 이를 제쳐가며 열심히 달렸지만 정작 꿈을 잃었다. 행복해지겠다고 열심히 일했는데 행복을 느낄 수 없게 됐다. 몸은 무거워지고 머리는 생기를 잃어갔다. 처음에는 모래알 크기만 하던 공허함이 점점 커졌다. 해외여행을 떠나 보고, 비싼 옷도 사 입어 보고, 학업을 계속했지만 미봉책이었다. 공부 기술이나, 직업 기술을 통해 사회적 도구로 성장했을 뿐 정작 각자의 인생을 운전할 수 있는 주체적 인간으로 성장하지는 못했다.



문제에 직면해 보니 인생을 성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삶이 꼬였다고 느껴지자 고전이 읽고 싶어졌다. 우리보다 앞서 인생을 성찰한, 인생을 잘 살았다는 선인들의 지혜가 필요했다. 『행복의 정복』이 첫 도전이었다. 러셀은 우리 같은 이들을 불행하면서 불행을 자각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그리고 휴식으로서 권태를 즐기라는 처방을 내렸다. 끊임없는 외부의 자극에서 자신을 해방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고리타분한 선문답 같던 글귀들은 구하는 이에게 다가와 반짝반짝 빛을 발했다.



먼지 쌓인 글들이 오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천 년, 수백 년, 수십 년 전에도 삶의 본질은 다르지 않았다.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고전은 남은 절반의 삶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지혜로 가득하다. 저자는 눈이 가는 대로 손이 가는 대로 책을 읽었다. 『행복의 정복』이나 『소유냐 존재냐』는 인생의 정답이 담겨 있을 듯해서 선택했다. 『데미안』, 『대지』, 『이방인』같이 꼭 한 번 다시 읽고 싶었던 책도 있다. 『삼국지』를 읽으면 인생이라는 전장에서 승리할 비법을 배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기적 유전자』, 『불확실성의 시대』는 인간과 세상을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서 읽기 시작했다. 『사기 열전』같이 주변에서 일독을 권한 책도 있다.



읽기 시작한 동기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기꺼이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人生不學如冥冥夜行)’더니 우리에게 딱 들어맞는 명언이었다. 법조인이 되기 위해 법을 공부하고, 성악가가 되기 위해 음악을 배우고, 테니스 선수가 되기 위해 서브를 익힌다. 반면 인생 자체를 공부하거나, 삶을 대하는 자세를 단련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주어진 인생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 책은 ‘잘 살고 있는 거니?’라는 질문에 대해 고전을 읽으며 답을 찾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이제는 잘 살아야 할 시간이다. 곧 일터로 돌아간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앞만 보고 뛰지 않겠다. 단지 남보다 빨리 뛰기 위해 달리지 않겠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 제대로 뛰겠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달리겠다. 고전은 그 세월만큼 깊이도 대단해 ‘아는 만큼, 읽은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이 책은 마흔을 앞둔 이들을 한 방향으로 쉼 없이 질주하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걸음이 절로 느려지는 오솔길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프롤로그



1장 마흔, 고독이 필요한 시간

20대의 나와 화해하기_ 『농담』

마흔, 고독이 필요한 시간_ 『월든』

먹고사는 일의 위대함_ 『파리 대왕』

불확실한 시대, 나를 탐구하라_ 『불확실성의 시대』

유비와 조조에게 배우다_ 『삼국지』

모성의 숭고함_ 『대지』



2장 젊은 날의 화두에게 말 걸기

싱클레어가 다시 찾아왔다_ 『데미안』

도전이 두려운 마흔들의 멘토, 산티아고_ 『노인과 바다』

중년, 그리고 로맨스_ 『제인 에어』

무모할 정도로 집요한, 그래서 몹시 부러운 개츠비_ 『위대한 개츠비』



3장 흔들리고 흔들려야 마흔이다

내가 가진 것과 나를 분리하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_ 『소유냐 존재냐』

흔들리고 흔들려야 마흔이다_ 『황제의 새옷』

인생의 반환점에서 성찰이 필요한 이유_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허생에게 배우는 공부법_ 『허생전』

별일 없는, 평온한 일상에 올리는 감사_ 『운수 좋은 날』

시류를 따르냐, 내 길을 가느냐의 기로에서_ 『사기 열전』



4장 고전에게 미래를 묻다

행복에 대한 러셀의 제안, 자신에 대해 무관심해져라_ 『행복의 정복』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시기, 마흔_ 『노년에 관하여』

운명의 절반은 바꿀 수 있다_ 『군주론』

죽음과 직면하라, 삶이 빛날 것이다_ 『이방인』

땀 흘리지 않고는 소비의 즐거움을 알 수 없다_ 『유한계급론』

‘접속’보다 ‘교감’이 필요한 시대_ 『소유의 종말』

인간은 이기적이다, 고로 존재한다_ 『이기적 유전자』

세상의 마흔들을 향한 공자의 타이름_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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