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카 룹 지음
시그마북스 / 2012년 10월 / 432쪽 / 15,000원
▣ 저자 리베카 룹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책을 열 권 넘게 써왔다. 그중에는 상을 받은 과학자연서도 몇 권 있다. 《컨트리 저널》, 《얼리 아메리칸 라이프》, 《머더 어스 뉴스》, 《내추럴 히스토리》 등의 잡지에도 글을 실어왔다. 현재 《그린프린츠》의 기고 편집자로 버몬트 주에서 살고 있다.
▣ 역자 박유진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서울재즈아카데미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 『철학의 책』, 『미적분 다이어리』, 『위대한 세계사』, 『위대한 예술』, 『위대한 정치』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지금이야 채소를 활용한 식이요법과 채식주의자라는 범주가 생길 만큼 채식에 관한 관심이 지대하고 그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수세기 전에는 채식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혹은 지나친 추종과 맹신이 공존해왔다. 채소는 우리의 식탁에 거의 매일 오르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머나먼 여정을 거쳐 마침내 인간의 터전 깊숙이 뿌리를 내린 매력적인 존재다.
이 책은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20가지 채소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사에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관점을 접목시킨다. 아울러 우리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채소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꿔준다. 예컨대 ‘고대와 중세의 유럽인들은 채소를 어떻게 요리해 먹었을까?’, ‘양파 껍질을 벗길 때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 ‘각 채소 속에 든 영양분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리법은 무엇일까?’ 등등, 소소하지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 책은 채소를 매개로 한 역사적 사건과 이를 기록한 문헌, 서신들을 인용하며, 채소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문화적 맥락에서 탐구해보고 있다. 채소가 어떻게 해서 인간에게 발견되었고, 어떠한 경로로 세계에 고루 퍼질 수 있었는지를 추적하며, 학명과 생물학적ㆍ계통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부분도 눈에 띈다. 아울러 영양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시각적ㆍ미각적인 이점을 위해 개량되어 온 채소의 변천사도 소개하고 있다.
▣ 차례
머리말_ 정원 안팎의 채소들
제1장 오이, 비둘기인 척하다
제2장 셀러리, 카사노바의 유혹에 기여하다
제3장 고추, 노벨상을 받다
제4장 양파, 돈키호테의 비위를 거스르다
제5장 아스파라거스, 프랑스 왕을 유혹하다
제6장 빈, 암흑기를 물리치다
제7장 비트, 빅토리아 시대 미인들의 얼굴을 붉게 만들다
제8장 양배추, 디오게네스를 당황하게 하다
제9장 당근,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제10장 옥수수, 흡혈귀를 만들어내다
제11장 가지, 성직자를 기절시키다
제12장 상추, 불면증 환자를 잠재우다
제13장 멜론, 마크 트웨인의 도덕관념을 약화시키다
제14장 완두콩, 워싱턴 장군을 독살할 뻔하다
제15장 감자, 콘키스타도르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다
제16장 호박, 만국 박람회에 참가하다
제17장 래디시, 마녀를 알아보다
제18장 시금치, 한 세대의 어린이를 속이다
제19장 토마토, 존슨 대령을 죽이는 데 실패하다
제20장 순무, 한 자작을 유명하게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