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신 지음
미다스북스 / 2011년 9월 / 412쪽 / 23,000원
▣ 저자 도현신
1980년 수원에서 출생했다. 순천향대학교 국문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다. 틀에 박힌 역사학계의 고루한 서술 방식을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과 문장으로 역사서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젊은 글쟁이다. 2004년 장편소설 『마지막 훈족』(전2권)을 출간했으며, 2005년 광명시 주최 제4회 전국신인문학상에서 단편소설 『나는 주원장이다』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08년 『원균과 이순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역사 논픽션 저술에 뛰어들었고, 곧바로 『임진왜란, 잘못 알려진 상식 깨부수기』를 통해 임진왜란사를 새로운 시작으로 재구성했다. 전쟁사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및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나 단순 나열식의 재구성이 아닌 전쟁 시기의 민중의 삶에 깊이 관심을 기울여 2009년 『옛사람에게 전쟁을 묻다』라는 책을 펴냈다.
대표작 『한국사 악인 열전』은 선하고 긍정적인 것만 추구하는 기존 역사학계에 대한 반작용을 우리 역사의 감춰진 어두운 면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 목적에서 쓰였다. 역사의 숨겨진 속살을 어루만지는 차세대 역사 스토리텔러이다. 그 밖에 저서로는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르네상스 시대의 어둠을 다룬 원고와 전쟁과 과학기술 및 세계사의 비밀 같은 다양한 인문역사 소설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풍성한 정신문화를 다룬 깊이 있는 글을 꾸준히 써나갈 예정이다.
▣ Short Summary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한국인들에게 조선시대나 조선의 왕들에 대한 평균적인 이미지는 어떨까? 당파 싸움을 일삼다가 망한, 나약하고 부패한 나라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편견에 불과하다. 조선은 1392년에 건국하여 1910년에 멸망할 때까지 518년 동안 존속했다. 이는 천년의 로마 제국이나 1299년부터 1922년까지 623년 동안 나라를 유지했던 터키의 오스만 제국 정도를 제외하면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경우이다. 그리고 세종대왕이 통치하던 15세기의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법치국가였으며, 국민들의 복지, 보건, 교육 등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훌륭했다.
조선이 이처럼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왕실만의 체계적이고 훌륭한 교육 체계와 공부법 때문이었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 제1부에서는 왕이 되기 위한 교육인 서연(書筵)에 대해, 제2부에서는 왕이 되고 나서 하는 교육인 경연(經筵)에 대해, 제3부에서는 왕실 종친 관리를 위한 교육인 종학(宗學)에 대해 재미나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제4부에서는 조선의 왕들이 남긴 명언을 수록하고 있다.
서연과 경연은 지, 덕, 체의 세 가지 미덕을 갖춘 훌륭한 인격자를 양성하는 전인 교육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으며, 그렇게 해서 탄생한 왕과 그들이 베푼 선정 덕분에 조선은 5백년이라는 긴 세월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역설하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문치국가 조선 오백년 장기집권의 비밀!
제1부 서연(書筵): 왕이 되기 위한 특별한 교육
01 서연_ 왕이 되기 위한 공부
1) 왕이 되기 위한 교육은 출생과 동시에 / 2) 서연_ 왕이 되기 위한 공부의 시작이자 끝
3) 조선 왕실 서연교육의 최고 우등생_ 정조 / 4) 왕이 되기 위한 공부에서 탈락한 왕자_ 양녕대군
02 왕자의 공부 1_ 지(知)의 교육: 학문을 익혀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
1) 토론: 나눔으로 앎을 다시 확인한다 / 2) 평가: 회강과 고강
03 왕자의 공부 2_ 덕(德)의 교육: 예절교육으로 덕을 쌓는다
1) 덕은 왕도의 기본이다 / 2) 덕의 근본은 효의 실천이다 / 3) 덕을 쌓아 세상을 다스린다
04 왕자의 공부 3_ 체(體)의 교육: 건강한 왕이 태평성대를 이끈다
1) 왕자들의 필수덕목, 활쏘기 / 2) 말타기와 격구
제2부 경연(經筵): 왕이 되고 나서 하는 특별한 교육
01 경연_ 현군이 되기 위한 공부
1) 현군의 길_ 왕이 되어도 공부는 멈추지 않는다
2) 현군의 길_ 경연의 핵심으로서의 논쟁과 토론
3) 역사 교육: 옛 성현에게서 통치의 기본을 배우다
4) 시사 교육: 경연에서 다스림의 묘(妙)를 배우다 / 5) 가혹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
02 왕의 공부: 경연을 통해 학문과 통치를 배운다
1) 성종: 경연으로 치세를 다지다 / 2) 연산군: 왕의 공부, 경연을 없앤 폐주
3) 중종: 오히려 믿음의 가치를 일깨우다
03 경연_ 진정한 왕의 수업이자 국사토론의 장
1) 선비의 기풍 / 2) 학문의 이치와 학문을 하는 자세 / 3) 통치와 정치 / 4) 논공행상
5) 실학 / 6) 오랑캐를 다스림 / 7) 인재 등용 / 8) 재앙과 변란 / 9) 형벌과 풍속 / 10) 화폐
제3부 종학(宗學): 왕실의 종친 관리를 위한 공부와 교육
01 종학_ 왕족을 위한 공부 / 02 종학_ 종친의 폐해를 막기 위한 공부
제4부 왕의 대화, 왕의 마인드
역대 조선 왕들의 명언과 어록
에필로그_ 역사를 제대로 보는 눈: 조선의 오백년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각주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