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복 지음
일조각 / 2011년 4월 / 223쪽 / 18,000원
▣ 저자 박준복
대한민국의 로켓 및 미사일 연구개발에 평생을 바친 전문 연구원이다. 1974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방과학연구소의 초창기부터 37년간 재직했다. 1989년에는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통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과 1993년에는 각각 미육군 연구소인 MICOM과 ARDEC에서 교환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주로 국산 130mm 다연장로켓, 기술협력으로 생산하는 미국제 다연장로켓 227mm MLRS 로켓, 그리고 백곰 및 현무 미사일과 관련된 연구 활동을 했다.
▣ Short Summary
국방과학연구소는 1970년 창설되어 40년 동안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여 왔다. 연구소 창설 당시 우리 군의 무기체계는 100% 외국에 의존했으나 오늘날에는 거의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외국에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강대국 미국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성과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무기는 일반 상품과 달리 개도국의 무기 개발에 대한 선진국의 견제가 많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국방과학연구소 초창기부터 평생 로켓과 미사일을 연구 개발하는 데 매진해온 한 연구원의 시각을 통해 베일에 덮여있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파란만장했던 한국의 미사일 개발 신화를 공개한다. 1970년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념과 연구원의 패기가 뭉쳐 미사일 개발이 시작되었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은 아무 기초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선진국의 무기체계를 독학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도 턱없이 부족하여 스스로 만들거나 해외에서 수입을 해야 했다. 미사일 시험과정에서 수많은 실패를 반복했고, 시험비행 도중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1978년 한국 최초의 미사일 백곰의 시험 비행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유도탄 개발국이 되었고, 추후 국방과학기술이 발전해 나갈 확실한 토대를 구축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했던 국산 미사일 개발을 황무지 상태에서 5년 만에 해낸 것이다.
이러한 기적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당시 긴박하게 진행된 미사일 연구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갈등, 연구원들의 애환 및 덕목 등을 흥미롭게 보여주면서 향후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한다. 방위산업 분야 관계자나 국방 관련 연구원, 정부 정책 입안자, 밀리터리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은 물론, 연구원을 지망하는 이공계 학생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미사일 개발의 꿈을 쏘아 올리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창설과 기적의 시작 / 한국 최초의 미사일, 백곰의 개발 착수
미국 미사일 개발 역사의 현장에 가다 / 최초의 국산 유도탄, 백곰의 비상
국방과학연구소의 전성기에 드리운 암운 / 취소된 미사일 개발, 현무로 부활하다
2부 한국, 로켓을 개발하다
한국 최초 130mm 다연장로켓의 역사, 무기개발의 한 살이
130mm 다연장로켓 개량형을 개발하다
130mm 다연장로켓 낙탄 사고, 폭풍의 전말
북한 다연장로켓의 위협
3부 한국, 초강대국 미국과 불가분의 관계
나를 울린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과 MLRS/ATACMS 도입
한미 간 미사일 줄다리기
선진 관리기법을 배우다
우리보다 앞선 선진 사회를 느끼다
4부 한국 유도무기, 선진국이 보인다
선진국 미국에서의 기술 도입
선진화를 위한 조건들
선진화하는 유도무기
5부 우리도 선진국으로 가야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류 연구소를 향하여
세계사의 주인공 대한민국, KOREA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