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는 디자이너

길 걷는 디자이너

저자: 정수하
출판사: 멘토프레스
등록일: 2011-01-26
정수하 지음

멘토프레스 / 2011년 1월 / 294쪽 / 14,500원




▣ 저자 정수하


1958년 충남 논산생. 1989년 베를린국립예술대에서 디자인 회화 조각 수학을 했다. 베를린도시 750주년기념사업 전시디자인에 참여, 세계문화예술축제(암스테르담) 한국부분 총감독 및 무대디자인과 제3세계전통공연(베를린) 무대디자인에 참여했다. 1986년 독일연극포스터 공모전 수상과 세계서커스제공모전(파리) 회화 부문에 수상했다. 1990년 독일디자인 잡지사 《MAX》의 시각디자인을 담당했으며, 1984년부터 베를린을 중심으로 12회에 걸쳐 개인전 및 단체전을 열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의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1994년 한국에 귀국, 국악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접목을 시도한 총체극 <영고> 및 다수의 공연극의 기획 대본 무대디자인 일을 했고, 국악전용극장 <두레>의 설립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인도, 터키 등 아시아를 여행했으며, 2002년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03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동구권을 여행했으며, 2004년부터 발리에 거주하면서 발리휴양지 빌라, 호텔, 레스토랑 등의 인테리어와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발리 소재 다국적 자연학교 건축디자인에 참여했으며, BAMBOO DESIGN 스튜디오 를 운영했다. 현재 인테리어, 조경, 건축디자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1994년 출간된 장편소설 『카페바바누자』가 있다.




Short Summary


세계 어느 곳이든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세상이 있다고 믿는다. 매번 새로운 것을 접하며 매일 새로운 생각을 펼치는 직업이 세상에는 드물기도 하다. 그들의 젊음과 열정, 감성이 식지 않는 것은 세상에 대한 부지런한 관찰과 소통, 창의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멋쟁이를 꿈꾸는, 누군가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는 그들에게도 자신만의 시원한 쾌감의 순간들이 있다. 고심 끝에 이윽고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때다.



그러나 디자이너의 시작은 미미하고 초라했다. 예술의 영광이 정점에 이르렀던 시절, 늦둥이로 태어난 디자이너들이 예술계에 출생신고를 했다. 그들의 뜬금없는 탄생은 눈썰미 좋은 예술가로부터 별다른 시선을 끌지 못했다. 당시 유행하던 난잡한 실험의 일종으로 여긴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예술가로부터 집단구타와 함께 사생아 취급을 당했다. 신성한 작업실을 벗어나 속세를 기웃거리는 그들의 천박함과 불순함이 노여움을 산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꿋꿋하게 버텼다. 미래를 예지한 그들은 자기도취에 젖은 예술가 특권의 유효기간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알아준 것은 도시였다.



디자인에 몸을 맡긴 도시와 시민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그들은 충분히 터득하고 있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깐깐하고 뻔뻔한 한국의 소비자들을 겨냥하는 디자이너들은 피 튀기는 경쟁에 능숙해야 한다. 한국의 고객은 디자인에 대한 만족 이상으로 행복문화까지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디자이너에게도 천적은 있다. 가장 비非디자인적이지만 가장 완벽한 디자인, 자연이다. 이 시대를 함께하는 디자이너는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 자신의 디자인 철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인류에게 선고한 자연의 최후통첩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이다.




▣ 차례


프롤로그



제1장. 유년의 꿈과 크레파스

사과밭의 한량

크레파스 고녀

고래와 노인

황토밭의 아낙

군악대의 금서



제2장. 디자인의 길 위에 서다

베를린의 이방인

잔디밭의 이단아들

카페 '필름 뷔네'의 주방장

방랑자들의 사랑방

드가의 공동묘지

아비뇽의 지게길

가우디의 땅

오거라, 토스카나의 처녀여

디자인 견문록

피와 눈물의 신부

부다페스트의 집시가족

칸의 코카콜라

거장들의 속삭임

디자인의 최정점 - 섹스

무너진 장벽과 사라지는 사람들



제3장. 바야흐로, 집시디자인 시대

사과에 물든 성가소리

교토의 게이샤

집시 디자이너

발리에서 생긴 일

대나무밭의 황금조개

떠나는 배, 나부끼는 색깔들



제4장. 소리를 보는 디자인

청계천의 쇼

디자이너들의 수다 / 소리여행

가을잠의 기지개/ 수계타류



에필로그

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