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죄수

국가의 죄수

저자: 자오쯔양
출판사: 에버리치홀딩스
등록일: 2010-07-13
자오쯔양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6월 / 496쪽 / 26,500원




▣ 저자 자오쯔양(趙紫陽, 1919~2005)


중국의 정치가. 1980~1987년 총리, 1987~89년 중국공산당 총서기를 지냈다. 허난 성의 지주 가문에서 태어나 1932년에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에 가입했고, 1938년에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중국 북부의 지방 당사(黨社)에서 일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후 광둥 성廣東省으로 옮겼고, 1965년 그 지역 공산당 제1서기가 되었다. 1967년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숙청되었다가 후일 복권되었고, 1975년 쓰촨 성四川省에 공산당 제1서기로 파견되었다. 중국공산당의 실질적인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주목을 받게 되어 그는 급속도로 출세했다. 1977년 정치국 후보위원, 1979년 정치국 위원, 1980년 2월 정치국 상임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1980년 초 부총리에 임명되었고, 그 해 9월 총리이던 화궈펑華國鋒이 물러난 뒤 총리가 되었다. 1987년 후야오방胡耀邦이 중국공산당 총서기 대리직에서 해임된 후 당 총서기 대리직에 임명되었다. 11월에 공식적으로 당 총서기가 되어 리펑李鵬에게 총리직을 인계했다.



1989년 4월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시위가 베이징北京에서 일어났다(톈안먼天安門 사건). 중국의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리펑을 지지해서 계엄령을 내리고 군대를 투입하여 시위대를 진압했다. 1989년 6월 24일 자오쯔양은 당과 정부 내에서 차지하고 있던 최고의 지위에서 공식적으로 해임되고 뒤를 이어 장쩌민[江澤民]이 당 총서기직에 올랐다.




▣ 정리 바오푸(鮑僕)


자오쯔양 생전의 비서 바오퉁의 아들로, 홍콩에서 신세기출판사를 세웠다. 부친 바오퉁은 자오쯔양의 실각으로 7년형을 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 역자

장윤미
인천대학교 연구교수. 베이징 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는 『문화대혁명, 또 다른 기억; 어느 조반파 노동자의 문혁 10년』이 있다.



이종화 목원대학교 중국학과 교수. 베이징 대학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Short Summary


올해로 텐안먼 사건이 발생한 지 21년이 되었다. 당시 유혈 진압에 반대하다 권력을 잃은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16년 동안이나 가택연금을 당하고 지난 2005년에 사망했다. 그는 1980년대 실제적인 중국의 개혁정책을 이끈 개혁가였지만 사후까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정치가이다. 또한 자오쯔양은 현실의 권력 게임에서 분명 실패한 정치가였지만, 역사와 인민을 선택한 양심적인 개혁가라 할 수 있다. 현실의 변화와 인민의 요구에 따라 자신을 조금씩 변화시킬 줄 아는 용기 있는 정치가였으며, 그의 희생은 중국의 개혁과 정치 변화에 밑거름이 되었다.



이 책에는 6.4 텐안먼 유혈 진압에 이르기까지 권력 엘리트 내부의 갈등 과정뿐 아니라 1980년대 주요 경제정책, 정치개혁에 대한 구상, 가택연금에 대한 자오쯔양 자신의 심경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있다. 또한 점진적 모색과 정치적 타협을 거쳐 등장하게 된 중국 사회주의의 채택 과정, 그리고 중국체제에서의 독특한 정책결정 과정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기록은 자오쯔양이라는 한 정치가의 고백서라기보다는 중국 개혁사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주요 경제정책의 결정 과정과 정치권력 내부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텐안먼 사건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모두 보여주진 못한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이 책은 통치 엘리트 내의 정치적 불일치와 이데올로기적 논쟁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또한 중국의 정치구조에서 엘리트 분석이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다.



자오쯔양이 사망한 2005년 당시 중국 사회는 민주적 열망으로 가득 찬 사회가 아니라, 개혁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시기로 오히려 과거 사회주의 시기에 대한 향수가 만연해 있을 때였다. 개혁으로 인한 문제를 정치개혁이란 방식으로 풀기보다 과거 방식에 대한 향수로 인해 자오쯔양은 대중적 인물이 되지 못했고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담론으로만 머무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이 어떠한 길을 선택하든지 간에 자오쯔양에 대한 평가는 텐안먼 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더불어 중국의 정치적 부담으로 남게 되었다. 자오쯔양의 고백을 담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중국의 사회 변혁 노력에 좀 더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 차례


서문 - 역사는 인민이 쓰는 것이다.

머리말 - 자오쯔양 녹취 회고의 역사적 배경



1. 1989년 6 4 사건

2. 연금의 심정

3. 개혁 개방의 13가지 문제

4. 후야오방 시대에서 자오쯔양 시대로

5. 거대한 변화, 1988년

6. 개혁의 이름으로






부록 1. 연해 발전 전략에 관한 단독 녹취

부록 2. 민주와 법제의 궤도에서 문제를 해결하자

부록 3. 5월 19일 텐안먼 광장에서의 즉석연설

부록 4. 6 4 사건에 관한 해명 발언

자오쯔양 연보

인명록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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